28일 민족학교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추방유예 승인을 받은 한인 이현규(오른쪽 두 번째)씨가 6월4일 전국 아태계 행동의 날 행사 동참을 호소하고 있다.
한인 이민자단체를 비롯해 미 전국의 아태계 이민자단체 대표들이 다음 달 4일 워싱턴 DC에 모여 한 목소리로 이민개혁안 통과를 촉구한다.
미주한인봉사교육단체협의회(NAKASEC·사무국장 윤대중)와 민족학교(사무국장 윤희주)는 28일 기자회견을 갖고 6월4일과 5일 워싱턴 DC에서 이민개혁과 가족이민제한 철회를 요구하는 ‘가족과 함께-전국 아태계 커뮤니티 행동의 날’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 행사에는 아태노동연맹(APALA), 아시안 아메리칸 권익옹호센터(AAJA) 등 약 300개 아태계 단체 관계자들이 한 자리에 모여 이민개혁을 열망하는 아태계 커뮤니티의 목소리를 연방 의회에 전달한다.
아태계 이민자들이 이민개혁을 촉구하며 행동에 나서는 이번 행사에는 NAKASEC, 민족학교, 시카고 한인교육문화마당집은 추방유예 청소년, 서류미비자, 가족이민 신청자 등 다양한 연령대의 한인들이 참여한다.
한인 이민단체들은 연방 의회가 이민개혁법안에서 가족이민 축소조항을 철회해 줄 것을 강력히 요구한다는 방침이다.
NAKASEC 윤대중 사무국장은 “상원 법사위원회를 통과한 이민개혁법안은 희망적인 내용을 담고 있지만 가족이민은 소외됐다”면서 “미국 경제 번영이란 이유로 가족 구성원이 부모·형제·자매와 떨어져 살게 해선 안 된다”고 말했다.
민족학교 윤희주 사무국장은 “지난 10년간 이민자 커뮤니티가 고대했던 이민개혁 성사를 위해서는 힘을 모아야 하며 이를 위해 한인 커뮤니티의 지지와 성원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워싱턴 DC 행사에 참석할 수 없는 경우 온라인으로도 ‘가족과 함께-전국 아태계 커뮤니티 행동의 날’에 참여할 수 있다. 한인들은 지정 웹사이트(bit.ly/nakasecdearcongress)에서 연방 상하원 의원에게 이민개혁을 촉구하는 편지를 작성해 보내거나 팩스를 보내 이민개혁을 촉구할 수 있다.
한편 민족학교는 이번 행사에 참가 경비마련을 위해 30일 오후 5시부터 9시까지 드래거스 스포츠 펍&그릴(3800 Wilshire Blvd.)에서 ‘이민개혁을 위한 해피아워 기금마련’(www.standwithfamilies.org) 행사를 갖는다.
<김형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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