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연방의회‘알링턴 국립묘지 설치’결의안 제출… 전쟁영웅 14명 추모 추진
연방 의회가 한국전 당시 북한군과 첫 전투를 벌인 미군 부대원들을 위한 기념물 설치를 본격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26일 외교소식통에 따르면 브라이언 히긴스(민주·뉴욕) 연방 하원의원은 최근 육군 제24보병사단 소속으로 군인에게 부여하는 미국 최고의 훈장인 ‘명예훈장’을 받은 전쟁영웅 14명의 넋을 기리는 기념물을 알링턴 국립묘지에 설치하는 내용의 결의안을 하원 군사위원회와 보훈위원회에 제출했다.
결의안은 “미국의 자유를 지키려고 수많은 희생을 한 제24 보병사단의 자랑스러운 역사를 기리고, 명예훈장을 받은 14명의 장병들을 감사와 슬픔, 존경으로 기억한다”고 밝혔다.
또 이들 14명의 장병을 기리는 ‘기념물’(memorial marker)을 설치할 수 있도록 알링턴 국립묘지 내부의 적절한 장소를 제공해 줄 것을 육군장관에게 요청한다는 내용이 포함됐다.
미군 제24 보병사단은 한국전 초기인 지난 1950년 7월 4일 미군 부대로는 처음으로 경기도 오산 북방의 옛 죽미령에서 북한군 제4사단 및 제107 전차연대와 맞서 싸웠다.
특히 대대장인 찰스 스미스 중령의 이름을 따서 ‘스미스 특임대대’(Task Force Smith)로 불린 제24보병사단 21연대 1대대는 남하하는 북한군을 최대한 지연시키라는 임무를 받고 치열한 전투를 벌인 것으로 유명하다. 한국 경기도 오산시 세교동에는 한국전 직후인 1955년 7월 제24 보병사단 장병과 동지회가 세운 ‘유엔군 초전비’가 서 있다.
히긴스 의원은 결의안에서 “제24 보병사단은 초기 유엔 깃발 아래에서 한국전에 참전한 최초의 미군 부대로, 최전방에서 북한군과 중공군의 남하를 막으려고 용감하게 싸웠다”고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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