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서 주저앉지 않겠습니다. 우리의 희망도 꿈도 살려나가야지요” 21일 열린 13지구 LA 시의원 결선에서 선전하고도 석패한 존 최 후보는 결과가 나온 후 가진 인터뷰에서 이번 선거가 한인 정치 도전사에 큰 의미가 있었다며 전폭적인 지지를 보내준 한인들과 한인사회에 감사를 전했다. 그는 “후회 없이 열심히 뛴 선거였다”며 “변화를 원하는 유권자들의 목소리를 들어 행복했다”고 말했다. 다음은 최 후보와의 일문일답
-이번 선거가 주는 의미는
▲승패 여부를 떠나서 한인 정치사에 큰 획을 그은 것에 매우 자랑스럽게 여긴다. 앞으로 이 선거는 한인 정치사에 많은 교훈과 방향성을 제시할 것이다. 한 선거 캠페인이 모든 것을 변화시키지는 못한다. 평소부터 앞으로를 준비해야 할 것이다.
-가장 기억이 남는 순간이 있다면
▲이번 선거에서 한인 커뮤니티뿐만 아니라 타인종 커뮤니티에 새로운 희망과 소망을 주었다. 한 라티노 노인 유권자와 스패니시로 10여분 대화를 나눴는데 라티노 커뮤니티 많은 젊은 청년들이 나를 롤모델로 삼는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분명 이 선거는 승패를 떠나 모든 커뮤니티에 의미 있는 선거로 기억될 것이다.
-가장 후회되는 점은
▲캠페인을 일찍 시작하지 못한 것이 못내 아쉽다. 일찍 유권자들과 만나 그들의 이야기를 듣고 지지를 얻어 모멘텀을 만들었다면 좀 더 쉽게 캠페인을 이끌 수 있었을 것이다.
-한인들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한인 유권자들에게 왜 투표가 중요하고 정치 참여가 중요한 지를 보여주는 선거였다고 생각한다. 앞으로 계속해서 유권자들에게 이러한 정치 참여의 중요성을 알려야 하는 것이 과제로 남아 있다. 한인이라는 사실을 늘 자랑스럽게 여기며 LA 한인 커뮤니티의 대표라는 점을 늘 자각하고 있다. 한인 청년들이 돈을 많이 벌고 출세하는 데만 관심을 갖지 말고 세상을 변화시키고 사람을 돕는 일에 도전하면 좋겠다.
-향후 계획은
▲더 나은 세상을 만들고 가난하고 못 배운 사람들을 돕는 일을 그만둘 생각은 없다. 이번 선거는 커다란 전진을 위한 작은 첫 걸음이다.
<이종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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