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젤리나 졸리 밝혀… 네티즌“용기 있는 고백”
안젤리나 졸리의 유방 절제술을 시행한 베벌리힐스의 핑크 로터스 브레스트 센터의 크리스티 펑크 박사(앞줄 맨 오른쪽)와 간호사들이 14일 기자회견을 위해 병원 현관을 나오고 있다.
할리웃의 탑스타 앤젤리나 졸리(38·사진)가 유방암을 방지하기 위해 최근 양쪽 유방 절제술을 받은 사실을 고백했다.
졸리는 14일자 뉴욕타임스에 실린 ‘내 의학적 선택’이라는 기고문에서 자신에게 유방암과 난소암 위험인자가 있어 예방적인 차원에서 유방 절제술을 받았다고 밝혔다.
졸리는 마지막 가슴 복원 수술까지 총 3차례에 걸쳐 수술을 받았으며 지금은 흉터자국을 제외하면 외견상 수술 전과 다를 바가 없다고 말했다. 졸리가 수술을 결심한 것은 변형 유전자 때문에 유방암이나 난소암에 걸릴 확률이 일반인보다 현저히 높았기 때문이다.
졸리는 유방암으로 고통 받고 있는 많은 세계 여성이 자신의 사례를 보고 좀 더 용기를 가졌으면 하는 바람에서 이 같은 사실을 공개하기로 마음먹었다고 밝혔다. 졸리는 “이 글을 읽는 여성 누구에게라도 당신에게는 많은 선택적 여지가 있다는 사실을 알리고 싶다”며 “유방암과 난소암 등으로 고통 받고 있는 여성에게 용기를 북돋워주고 싶었다”고 말했다. 졸리가 유방암에 걸리지 않기 위해 두 유방을 잘라냈다는 소식에 페이스북과 인터넷에는 ‘용감한 고백’이라며 그의 용기에 찬사를 보내는 댓글과 메시지들이 잇따르고 있다.
졸리는 이 기고문에서 BRCA1으로 알려진 유전자로 인해 자신이 유방암에 걸릴 확률이 87%였고, 난소암에 걸릴 확률이 50%에 달했다며 “이번 수술로 유방암에 걸릴 확률은 5%로 낮아졌다”고 전했다.
졸리는 동료 배우인 브래드 피트와의 사이에서 세 자녀를 출산했으며, 세 아이를 입양해 자녀 6명을 키우고 있다. 졸리의 어머니인 배우 마르셀린 버트란드는 난소암에 걸려 2007년 57세로 사망했다.
졸리는 “엄마도 할머니처럼 될 수 있나요”라는 물음이 수술을 결심하게 된 이유의 하나라며 “우리 아이들이 엄마를 유방암으로 잃을 걱정은 하지 않아도 된다는 것은 말할 수 있다”고 밝혔다.
한편 CNN 여성 앵커인 조라이다 샘벌린은 이날 아침 프로를 진행하던 도중 졸리처럼 자신도 예방차원에서 유방 절제술을 받을 것이라고 말해 화제가 됐다.
샘벌린은 앞서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몇 주 전 유방암 진단을 받고 고민해 오다 졸리의 결단을 보고 힘과 용기를 얻었다고 밝혔다. 그는 오는 28일 수술대에 오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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