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화기애애했던 LA 동포간담회 표정
▶ 한복 박 대통령“동포는 민간외교사절”인사말 10분 동안 20여차례 박수 세례, 헤드 테이블에 미셸 박 스틸 등 13명
8일 LA 다운타운 JW 매리엇 호텔에서 열린 동포간담회에서 박근혜 대통령이 박수를 받으며 활짝 웃고 있다. <연합>
8일 박근혜 대통령 초청 남가주 한인사회 동포간담회 만찬 행사가 열린 LA 다운타운 JW 매리엇 호텔 연회장에는 한인 인사 500여명이 모인 가운데 화기애애하고 열띤 분위기가 가득했다.
박근혜 대통령은 인사말에서“LA는 한국이 세계로 나가는 베이스캠프이자 한인 기업의 미국 진출 교두보이자 한류 열풍의 출발점”이라며“50만 한인 동포 한분 한분이 민간외교사절이자 미국을 연결하는 메신저”라고 말해 500여명의 참석자들로부터 뜨거운 박수가 쏟아지는 등 박 대통령은 10분가량의 인사말 동안 20여차례의 박수 세례를 받았다.
◎…박 대통령은 이날 옅은 분홍색의 한복을 입어 참석자들의 경탄을 자아냈다. 박 대통령이 한복을 착용한 것은 미국 도착 첫 날인 5일 열린 뉴욕 동포간담회 등에 이어 이번 방미 기간 중 세 번째이지만 박 대통령은 매번 다른 색상의 한복을 착용해 한국미의 아름다움을 알렸다.
◎…이날 간담회에서 헤드 테이블에는 박 대통령을 중심으로 왼쪽에는 미셸 박 스틸 캘리포니아 조세형평국 부위원장, 오른쪽에는 도산 안창호 선생의 아들인 랠프 안씨가 각각 자리했다. 또 박 대통령 맞은편에는 배무한 LA 한인회장이 앉았고, 홍명기 밝은미래재단 이사장과 최재현 LA 평통회장, 오득재 오렌지카운티 한인회장과 함께 에드 로이스 연방하원 외교위원장, 신연성 LA 총영사, 최석호 어바인 시장, 백양희 디즈니 국제영업 수석 부회장, 앤 박 한인검사협회장 등 총 13명이 자리했다.
◎…이날 헤드테이블에는 또 지난해 3월 빅토빌의 한 스왑밋에서 이웃 보석상에 침입한 4인조 흑인 강도단에 맞서다 총을 맞고 숨진 고 이인호씨의 부인 이경란씨와 현재 USC에서 연수 중인 현정화 현 한국마사회 탁구감독도 자리해 눈길을 끌었다.
◎…동포간담회가 열린 JW 메리옷 호텔 연회장은 최대 600명 이상을 수용할 수 있는 장방형 모양의 대연회장으로 단상을 중심으로 한 정면에 헤드테이블이 마련됐고 총 50개의 라운드 테이블이 설치됐다. 헤드테이블 뒤에는 ‘박근혜 대통령님의 LA 방문을 환영합니다’라는 내용의 현수막이 부착됐다. 이날 행사에서는 박 대통령을 수행한 윤병세 외교부장관과 최문기 미래창조과학부 장관, 윤상직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주철기 외교안보 수석 및 최영진 주미대사 등이 각 테이블에 흩어져 앉아 참석자들과 대화하는 시간을 가졌다.
◎…환영사와 건배 제의는 헤드테이블에 앉은 배무한 LA 한인회장과 최재현 LA 민주평통 회장이 각각 맡았다. 배 회장은 환영사에서 “남가주 100만 한인들은 대한민국 국민으로서의 긍지와 자부심을 갖고 열심히 살아가고 있다”며 “박 대통령의 LA 방문을 진심으로 환영하며 5년 뒤 성공한 대통령으로 다시 한 번 LA를 방문해 줄 것을 기원한다”고 말했다. 최 회장은 “조국의 발전과 통일의 염원과 박근혜 대통령님의 건강과 행운을 드리며”라고 외치며 참석자들에게 건배를 제안했다.
◎…박 대통령은 뉴욕과 워싱턴에서 있은 동포간담회에서는 식사를 하지 않고 간담회 자리를 떴지만 이날은 끝까지 자리를 지키며 만찬장에서 식사를 함께 해 눈길을 끌었다. 식사 메뉴로는 야생버섯 수프에 이어 스테이크와 랍스터가 동시에 나오는 콤보가 제공됐으며 후식으로 딸기케익과 커피가 나왔다. 한 관계자는 “박 대통령이 LA 동포들과 좀 더 많은 시간을 보내고 싶어했다. 또 공식 외교일정이 거의 마무리됐기 때문에 식사를 함께 하신 것 같다”고 말했다.
<정대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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