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글스 빅, 먹코이와 달리기 대결 압승 화제
필라델피아 이글스 러닝백 르샨 먹코이(24)가 선배 쿼터백 마이클 빅을 “늙었다”고 놀렸다가 큰 코 다쳤다. 2일 연습 후 40야드 대시로 맞붙었다가 완패한 것.
이를 본 이글스 선수들이 조용히 넘어갈 리 없다. 줄줄이 트위터에 글을 올리며 세상에 알렸다. 다음 달 33세가 되는 빅도 “오늘 연습에서 누가 날 늙었다고 놀렸는 줄 아느냐”며 “그가 졸라서 달리기 대결을 했는데 40야드 끝에 차이가 좀 많이 났다”며 웃었다. 그리고는 트위터에 “Speed kills”란 메시지를 남겼다.
프로풋볼토크닷컴 보도에 따르면 먹코이는 지난 몇 주 동안 ‘올드 맨’이라고 부르며 빅을 자극했다. 먹코이의 도전을 거부하던 빅은 끝내 참지 못하고 칩 켈리 감독의 허락을 요청했고, 결론은 빅의 압승이었다.
이글스 타이트엔드 클레이 하버는 이에 대해 “소문은 사실이다. 먹코이가 빅에 망신을 당했다”고 말했고, 디펜시브엔드 클리프튼 게이더스는 “40야드 대시에서 러닝백이 쿼터백한테 4야드 차이로 패하는 건 처음봤다”며 “빅은 번개다”라고 전했다.
먹코이는 “빅이 속임수를 썼다”고 농담하면서 “그래도 팀에서 가장 빠른 선수 3명에는 드는 게 확실하다”고 했다.
<이규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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