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쓰지도 않을 선수 데려온 최악의 실패 케이스 포지션 전환-캐나다 진출 등 향후 진로 관심
뉴욕 제츠는 결국 팀 티보를 방출했다.
뉴욕 제츠가 결국 백업 쿼터백 팀 티보를 방출했다. 제츠가 지난 주말 신인드래프트 2라운드에서 웨스트버지니아쿼터백 지노 스미스를 지명해 팀내 쿼터백 수가 6명으로 늘어나면서 티보의방출은 사실상 예정된 수순이었다.
제츠는 29일 딱 3개 문장으로 이뤄진 짤막한 보도 자료를 통해 티보의방출을 공식 발표했다. 그를 트레이드로 영입했을 때 무려 200명 이상의 취재기자들이 몰린 가운데 입단 기자회견을 했던 것과는 극과 극을 이룬 대조적 모습이었다.
티보는 이날 제츠 헤드쿼터에 훈련을위해 왔다가 렉스 라이언 감독과 잔 이드직 단장의 방에 불려 들어가 방출 통보를 받았고 잠시 후 훈련장을 떠났다. 그는 자신의 방출에 대해 특별한 반응을내놓지 않은 채 자신의 트위터 어카운트를 통해“ 너는 마음을 다하여 여호와를의뢰하고 네 명철을 의지하지 말라 너는범사에 그를 인정하라 그리하면 네 길을지도하시리라”라는 성경 잠언 3장 5~6절말씀으로 코멘트를 대신했다.
제츠는 지난해 시즌 시작전 덴버 보롱코스에서 티보를 트레이드해 왔으나그에게 한 번도 제대로 쿼터백으로써플레이할 기회를 주지 않음으로써 도대체 왜 그를 데려왔는지를 이해할 수없게 했다. NFL 쿼터백으로 그의 능력은 항상 도마 위에 올라 있었으나 그럼에도 불구, 제츠는 아예 쓰지도 않을선수를 전시용으로 데려와 팀과 선수에게 모두 해를 끼쳤다는 비난을 피할수 없게 됐다. 제츠는 지난해 드래프트4라운드 지명권을 주고 티보를 영입했으나 이번에 그를 트레이드하기 위해아무리 애썼어도 7라운드 지명권조차내주는 팀이 없었다는 후문이다.
티보는 지난해 시즌 내내 단 77번의 플레이에만 필드에 나섰을 뿐 의미있는 플레이를 할 기회조차 얻지 못했다. 그가 제츠 멤버로 남긴 통계는 8번의 패스를 시도해 6개를 성공시킨 것과 32차례 러싱으로 102야드를 전진한것이 전부였다.
제츠에서 방출된 것은 티보에게 오히려 잘 된 것이라는 견해가 있지만그가 NFL에서 다시 쿼터백으로 기회를 얻을 수 있을지는 아직 분명치 않다. 여러 팀에서 그에게 타이트엔드로포지션 변화 가능성을 문의했지만 티보는 아직 그것은 고려하지 않고 있는것으로 알려졌다. 캐나다 풋볼리그 쪽으로 진출할 가능성도 있을 것이라는추정만 나오고 있다. 쿼터백으로서 능력과 관계없이 NFL에서 가장 인기있는 선수 중 한 명인 티보의 향후 행보가 어떻게 될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김동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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