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5일부로 2012년 소득세 신고가 마감됐다. 이날까지 신고를 마치지 못해 연기한 납세자들은 10월15일까지 신고하면 된다. 매년 소득세 신고를 준비하면서 지난해 고객들의 소득과 재산변화를 살펴보게 된다. 2012년도 예년과 비교해서 특별히 큰 차이는 없지만 몇 가지 변화되는 모습을 발견할 수 있었다.
이번 소득세 신고는 늦은 세법 통과로 회계사들이 어느 해보다 시간에 쫓겼던 해이다. 이번 소득세 신고의 특성을 살펴보면 봉급자들 중에는 실직으로 소득이 줄어든 고객을 제외하고는 비교적 비슷한 수준의 소득을 보였다. 자영업자들은 늘 그렇듯 많은 편차를 보였다. 비교적 소규모 자영업자들의 경우 소득이 약간 줄었거나 비슷한 수준이었고, 규모가 큰 사업자들은 소득의 규모가 큰 만큼 희비의 차이도 컸다. 부동산은 단기차익을 얻은 투자가들 보다는 장기적 목적으로 투자한 고객이 주를 이뤘고 긍정적인 것은 부동산을 매각한 고객들이 대부분 적지 않은 이익을 올렸다는 것이다. 즉, 부동산 가격이 상승한 것을 소득세 신고에서 찾을 수 있었다.
반면, 여전히 숏세일 등 소유 주택 및 투자 부동산을 포기하는 이들이 함께 존재했던 한해였다. 증권의 경우 많은 이익을 본 고객은 찾기 어려웠고 비교적 원금 유지 수준의 성적표를 가진 이들이 대부분이었다. 한인 사업가가 여전히 많이 활동하고 있는 다운타운의 경우는 소득의 편차가 아주 심하다. 성장하는 기업은 불경기임에도 불구하고 상당한 이익을 창출하는 반면 같은 업종임에도 불국하고 상당히 어려운 시간을 보낸 이들도 있다. 한 가지 분명한 것은 변화추이를 빨리 읽고 발 빠르게 움직이는 이들의 사업이 발전하고 있고 예전 방법을 고수하는 이들은 어려움을 겪었다는 것이다.
LA 한인타운의 경우 마켓, 음식점 등 필수 소매업들은 비교적 선방한 한해였지만 치장을 위한 소매업의 경우는 여전히 어려움을 호소했다. 한국 기업이 미국으로 진출이 활발하기는 했지만 예전처럼 무조건 진출하고 보자에서 충분한 조사와 검토를 한 뒤 진출하는 신중한 모습을 보였다. 그리고 주류사회에 수출하는 기업이 주류였다면 최근에는 한인사회를 정점으로 미국시장을 공략하려는 한국 토종산업 진출이 눈에 띄게 늘었다.
2009년부터 적극적으로 홍보되기 시작한 해외소득 및 금융자산에 대한 신고가 많이 늘었고 2013년 중에 또는 늦어도 2014년 상반기에는 체결될 한국과 미국의 역외계좌 신고에 대한 계약으로 인한 해외자산 보유자들의 고민이 깊었던 해였다. 2012년 소득세 신고를 마치면서 올해는 한인들이 종사하는 사업의 다양화를 더욱 느꼈던 한해로 기억될 것이다.
문의 (213)738-6000, www.ABCCPAs.com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