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대철 상임 고문 간증, “하나님 만나게 하기 위해 예비한 길”
▶ 용서통해 자유와 행복 맛볼 수 있어, 전도는 실천해야 할 사명
감옥에 가서 사도 바울이 쓴 15권의 성경을 읽으면서 내가 이전까지 예수님을 헛믿었다는 것을 깨달게 되었습니다. 바울을 통해 예수를 어떻게 믿어야 하는지를 알게 되었습니다"
정대철 민주통합당 상임고문(69)이 지난 7일 사우스 샌프란시스코 소재 실로암 장로교회(담임 유진상 목사)에서 열린 신앙간증을 통해 감옥에서 만난 예수님을 증거했다. 정 고문은 이날 간증에서 그리스도인의 성령 충만함과 전도의 중요성에 대해서도 함께 강조하며 하나님은 살아서 역사하신다는 것을 잊지 말라고 역설하기도 했다. 정 고문은 본격적인 간증에 앞서 부친인 고 정일형 박사에 대한 얘기와 함께 아들 호준씨가 국회의원으로 당선되어 한국에서 처음으로 3대에 걸쳐 국회의원이 된 자신의 집안내력을 얘기하는 등 분위기를 부드럽게 만들었다.
정 고문은 이어 "두번에 걸쳐 대통령을 만들었지만 그때마다 감옥에 가야만 했다"고 밝힌 뒤 "아마 이것 역시 새롭게 하나님을 믿게 만들기 위해 마련해 놓은 예비된 길이었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 2004년 노무현 전 대통령의 선대위원장 활동과정에서의 문제점이 제기되어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1년 6개월을 복역하던 중 낙심한 마음으로 독방에서 무릎을 끓고 기도하는데 ‘사도 바울을 주시하라’는 소리를 들었다고 전했다.그는 이 소리에 깜짝 놀라 신약 27권 중 바울의 저서 15권을 정말 자세히 읽어보게 됐으며 바울과 관련한 책도 100여권 정도 읽으며 나이 60이 넘어서야 구원의 의미, 종말의 의미도 알게 됐으며 아울러 ‘바울 이야기’를 번역•출간하게 됐음을 밝혔다.
정 고문은 또한 지난 2010년 스캇 워커의 ‘베드로, 나를 따르라’를 번역•출간하게 된 배경을 설명하면서 베드로를 통해 용서라는 것을 배웠고 실천하고 있음을 간증했다. 정 고문은 "사실 베드로는 예수님에게 못쓸짓을 많이 하신 분"이라고 밝히면서 "유대인의 경우 세번까지는 용서를 하라는 것이 당시 랍비들의 가르침이었는데 베드로는 예수님께 일곱번을 용서해야 하느냐고 물었을 정도"라며 그의 관대함을 알려줬다.
그는 이어 "나름대로 용서에 대해 대단한 생각을 갖고 있는 베드로지만 예수님께는 ‘일곱 번을 일흔 번까지라도 용서하라’는 말씀을 통해 용서란 것에 한계를 두지말것을 강조하셨다"면서 "죄많은 우리가 용서 받았기에 남을 용서해주는 것은 당연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또 "남을 용서할 경우 우리의 마음은 자유와 행복을 얻을 수 있다"면서 "용서는 치유의 시작이고 기독교 사상의 사랑을 실천할 수 있는 핵심적인 말"이라고 밝혔다.
정 고문은 이와 함께 "우리가 천국에 갈 수 있는 것은 예수님을 인정하는 것만으로도 가능하지만 우리는 전도라는 또다른 사명을 실천해야 한다"면서 "예수를 믿는 우리들은 가만히 있지말고 이웃과 친구들에게 예수와 하나님을 알리고 믿음을 가질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정대철 상임고문은 5선 국회의원(제 9•10•13•14•16대)이자 대표적인 야당의 원로 정치인이자 킹메이커로 김대중, 노무현 전 대통령의 선대위원장을 지냈으며 지난 2003년 민주당 대표를 역임하기도 했다.
<이광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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