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휴회 끝내고 새회기 시작, 공화 필리버스터 시도할 듯
▶ 오바마는 여론 압박
연방 의회가 이번 주 휴회서 돌아오면서 민주·공화 양당의 총기규제 법안을 둘러싼 정치 공방이 다시 본격화됐다.
버락 오바마 대통령과 연방 의회 민주당 지도부는 이번 회기에서 반드시총기 규제 법안이 통과돼야 한다며 공화당을 압박하고 있지만 공화당 일부상원의원들은 필리버스터(합법적 의사진행 반대)를 해서라도 총기 규제 법안 통과를 막겠다고 맞서고 있다.
민주당은 8일 오바마 대통령이 샌디훅 초등학교 총기 난사 사건이 발생했던 코네티컷주를 방문, 유족들이 참석한 가운데 총기 규제법안의 통과 필요성에 대해 역설한 데 이어 조우 바이든 부통령과 에릭 홀더 법무장관이 9일 워싱턴 DC에서 또 다시 총기규제법안의 통과를 연방의회에 촉구했다.
이날 부통령의 기자회견에는 전국 경찰국 간부들이 동석했다. 또 10일에는
시카고에서 영부인 미셸 오바마 여사가 참석하는 총기규제 법안 촉구 행사
도 준비돼 있다.
오바마 대통령은 8일 코네티컷주에서 워싱턴으로 복귀하면서 샌디 훅 초
등학교 총기참사의 유족 11명을 에어포스 원 전용기에 태웠다. 이들 유족들은 워싱턴에서 총기 규제의 필요성을 역설한다는 계획으로 총기규제 법안 통과 전망이 그만큼 불투명하다는오바마 행정부의 위기감이 반영됐다는 평가다.
제이 카니 백악관 대변인은“샌디훅 피해자 가족들이 총기 범죄를줄이기 위한 행동에 나서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 의회에 이야기할 것"이라고 말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이전에도 종종 이해당사자들과 함께 연설에 나서기도했지만 직접 전용기까지 내준 것은 매우 드문 일이다. 미국 언론들은 총기규제 입법을 향한 오바마의 절박한 심정이 어느 정도인지를 잘 보여준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총기 규제안의 연방 의회 통과 전망은 여전히 불투명하다.
특히 미치 멕코넬 공화당 상원 원내대표는 자신과 최소한 13명의 상원의원들이 필리버스터를 행사해서라도 총기규제 법안 통과를 막을 것이라고 천명한 상태다. 민주당 일부 의원 중에서도 반대 여론이 있다. 상원에서는 60명 이상이 찬성하면 필리버스터를 막아낼 수 있지만, 현재까지 모을 수 있는 표는 57표 정도가 최대여서 역부족인 상황이다.
한편 총기 규제 법안은 총기 구매자의 신원조회를 강화하는 내용에 여야
가 잠정 합의를 본 상황이며, 대용량탄창을 사용하는 살상용 자동 무기 등
을 금지하는 내용 등은 사실상 무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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