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애틀로부터 플린 영입한 뒤 파머는 애리조나로 트레이드
NFL 오클랜드 레이더스의 주전 쿼터백이 바뀐다. 1일 시애틀 시혹스와 트레이드 합의, 맷 플린(27)을 영입한뒤 연봉 삭감을 거부한 카슨 파머는 ‘헐값’에 애리조나 카디널스로 팔아넘겼다.
레이더스는 시혹스에 신인 드래프트지명권 2개를 주는 조건으로 플린을받아냈다. 이달 말 드래프트의 5라운드지명권과 성적에 따라 정해질 내년 드래프트 지명권 하나를 얹혀줄 것으로 알려졌다.
플린은 레이더스가 10년 만에 16번째로 쓰는 쿼터백이다.
레이더스는 레지 맥켄지 단장이 그린베이 패커스 출신이라 플린에 초점을 맞출 것으로 예상됐다. 플린은 2008년 드래프트 7라운드에서 뽑힌 선수지만 패커스에서 애런 로저스의 결장으로 얻은 기회에 한 경기에서 터치다운 패스 6개를 뿜어내며 주가를 올렸다. 그 결과 3년간 2,600만달러 프리에이전트 오퍼를 받고 시혹스로 이적했지만‘ 수퍼루키’ 러셀 윌슨에 경쟁에서 밀려 또 유니폼을 갈아입게 됐다.파머는 올해 1,300만달러인 연봉을 1,000만달러로 내리자는 레이더스의재계약 제안을 거부한 뒤 카디널스로부터는 800만달러만 받기로 하고 트레이드를 승인했다. 그 정도로 레이더스와 결별을 원했던 것이다.
레이더스와 카디널스는 올해 드래프트의 막판 지명 순위를 바꾸거나 레이더스가 막판 지명권을 하나를 받는 조건으로 알려졌다.
파머는 8승16패 기록을 남기고 레이더스를 떠났다.
<이규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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