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한인 도전 LA시의회 13지구 구성과 현황
▶ 타운 북동부 포함, 할리웃·실버레익·에코팍 지역… 한인 3,195명
4일 앞으로 다가온 LA시 예비선거에서 LA 시장 선거와 함께 한인들의 가장 큰 관심 대상이 되는 선거가 바로 한인타운 인근 제13지구 시의원 선거다.
30대 초반의 젊은 한인 정치 유망주인 존 최(33) 후보를 비롯 한인 입양인 출신의 에밀 맥 후보가 출마하면서 미주 한인 이민사상 최초로 한인 LA 시의원 탄생을 기대해볼 수 있기 때문이다.
13지구의 지역적 특성과 인구 현황, 정치력 분포 및 존 최 후보의 당선 전망 등을 알아본다.
■13지구 현황
총 13.13스퀘어마일 넓이로 시의회 15개 지역구 중 가장 작은 13지구는 지역적으로 한인타운 북쪽 3가와 놀만디 교차로와 베벌리와 웨스턴 교차로를 기점으로 북쪽지역을 기반으로 하고 있으며 한인타운 일부, 할리웃, 이스트 할리웃, 실버레익, 타이타운, 리틀 알메니아, 히스토릭 필리피노타운, 글래셀 팍, 에코팍, 엘리샨 밸리, 앳워터 빌리지 등을 포함하고 있다.
특히 지난해까지는 경계가 한인타운 6가까지 포함됐었으나 선거구 재조정 과정에서 북쪽으로 밀리면서 한인타운 포함 구역이 약간 줄어들었다.
이 지역내 인구수는 24만7,862명(2010년 센서스 기준)이며 이중 히스패닉계가 54.2%로 전체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고 있으며 그 뒤를 이어 백인 22.9%, 아시아계가 18%가 뒤를 있다. 흑인은 3.5% 정도다. 이 지역은 특히 이민자들의 비율이 높아 전체 인구의 60%가 외국 태생인 것으로 조사됐다.
■유권자 분포
유권자 조사기관인 ‘폴리티컬 데이터’에 따르면 13지구 유권자수는 10만5,336명(지난 1월7일 현재). 이중 라티노 유권자가 3만7,466명으로 35.6%로 소수계중 가장 많다.
아시안 유권자수는 1만5,387명으로 전체의 14.6%다. 라티노와 아시안 유권자가 절반을 넘어서는 셈이다.
특히 13지구에서 현재 유권자 등록이 완료된 한인 유권자수는 3,195명으로 집계됐으며 이는 필리핀계(8,073명)에 이어 아시안 유권자 중 두 번째로 많은 것이다. 또 중국계 유권자수는 1,242명이고 알메니안계 유권자수는 3,912명으로 조사됐다.
■한인 투표가 관건
폴리티컬 데이터에 따르면 지난 2009년 5월 LA시장 결선에는 이 지역에서 1만1,260명이 투표, 10%가량, 2005년 선거에는 2만 4,559명이 투표해 약 20%의 투표율을 보이며 지난 두 번의 선거에는 저투표율 현상이 나타났다.
선거 전문가들에 따르면 상대적으로 대통령 선거 이듬해에 펼쳐지는 선거 투표율이 늘 낮게 나타남에 따라 이번 선거 투표율은 20% 안팎(유효투표수 2만여표)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전문가들은 현재 12명이 출사표를 던진 상황에서 이중 5,000여표를 얻을 경우 최소 결선투표 직행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물론 과반수를 득표하면 곧바로 당선이 확정된다.
현재 선두 그룹을 형성하고 있는 한인 존 최 후보는 히스패닉계 유력 정치인들과 시민단체 지도자들의 공식 지지를 잇달아 받고 있어 히스패닉계 표심을 끌어들이는데 유리한 고지를 점령하고 있다.
여기에다 한인 유권자들이 적극 표를 던져줄 경우 결선 진출과 나아가 당선에 결정적 역할을 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존 최 후보는 "이번 선거에서 5,000표만 얻는다면 결선이 가능하다"며 "이 지역 한인 모두가 투표에 참여해 저에게 표를 주신다면 승산이 높은 만큼 많은 지지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이종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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