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가 30년간 선원선교를 할 수 있었던 것은 하나님의 인도와 은혜 때문입니다. 그리고 많은 교회와 성도들의 기도와 후원이 있었기에 이 자리에 설수 있었습니다”
거친 파도를 헤치며 함장의 선장으로 항구 선교사로 30년간 오가는 선원들에게 그리스도의 복음을 전한 양태석 선교사는 “모든것이 하나님의 은혜이자 성도들의 기도”때문이라면서 먼저 감사의 뜻을 전했다.
양태석 선교사는 17일 저녁 뉴라이프교회(위성교 목사 시무)에서 열린 선교사 은퇴 감사 예배에서 해군 사관학교를 졸업한 엘리트 장교로서 기대를 포기하고 선교에 나설수 있었던 것은 “복음을 전해야 겠다는 꿈과 비전으로 마음이 블타듯이 뜨거었기 때문이었다”고 선교에 나선 배경을 밝혔다. 그는 이날 답사를 겸한 사역보고에서 “힘들고 외로운 선원들에게 복음을 전하는 방법은 사랑과 섬김으로만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양태석 선교사는 해군 덕수함장으로 있을때 대구 서문교회 이성헌 목사를 강사로 해군 최초로 함상부흥회를 가졌다. 이와같은 인연으로 서문교회와 군함이 자매결연을 맺었으며 해군중령으로 제대하던 1983년 2월 20일에는 대구서문교회 평신도 특수선교사로 임명을 받아 선원선교에 첫발을 내딛게되었다.
외항선장으로 일한 12년 동안 그는 승선중 선원 전도와 아울러 세계 각처의 기항지역 주민에게도 복음을 전했다. 배를 타고 선교중에 바다에서 해적에게 묶이기도 하고 파도를 만나 죽음의 위기에 처하기도 했다. 그러나 그는 그때마다 주님의 도움과 위로로 복음 전하는 일을 계속할수 있었다고 고백했다.
텍사스 휴스턴 국제선원센터의 초청으로 94년 미국에 온 그는 휴스턴 항구 선교사(Port Chaplain)로 5년간 선교사역을 했다. 99년 12월 베이지역으로 온 양 선교사는 오클랜드와 리치몬드항구를 중심으로 13년간 입항선원들에게 복음을 전했다. 항구에 입항한 배에 올라가서는 항해에 지친 선원들을 위해 기도하며 상담과 대화로 위로했다.
그는 각국어로 된 성경을 전하고 추위에 떠는 선원들을 위해 담요와 잠바를 구입하여 나눠주었으며 성탄절기에는 사랑의 선물도 전했다. 선원선교에 활력을 불어넣기위해 매월 선원센터에서 기도회도 가졌으며 기금 모금을 위해 해양 걷기도 하는등 선원 선교를 위해 헌신적인 삶을 살아 왔었다.
이날 오후5시부터 이재석 목사(이스트베이 교협 회장) 집례로 열린 양태석 선교사 은퇴 예배는 뜨거운 찬양을 시작으로 김문철 목사(천성교회)의 기도, 뉴라이프교회 찬양대의 특별찬양,조종애 권사의 특송, 영상을 통한 사역 활동소개등으로 진행됐다. 설교에 나선 위성교 목사는 “ 믿음이 퇴조하는 이 시대에 양 선교사는 하나님이 주신 소명과 확신으로 선교의 꿈을 성취할 수 있었다”고 메시지를 전했다.
샌프란시스코 베이 국제선원선교회 회장인 노병용 장로(케년크릭교회)는 양 선교사에게 은퇴 기념패를 증정하며 그간의 노고를 위로했다. 홍지선 목사(스탁턴 반석교회, PCA.CKC 총회장)는 축사에서 “양 목사는 모든 명예를 내려놓고 배와 바다와 선교에 열정을 다 바친 무명의 사역자”면서 내조 해온 양송자 사모와 가족에게 위로의 뜻을 전했다.
선원 선교사역을 후원해 온 국제선원선교회 이사(정병철,유성암,홍명기,노병용,박진기,손수락)들은 이날 특송으로 하나님께 영광을 드렸다. 이날 2시간 동안 열린 예배에는 스탁턴 반석교회를 비롯 머시드 한인장로교회등 여러 교회 목회자와 성도들이 참석하여 선교 사역을 마치고 은퇴하는 양 선교사를 축하했다. 이스트베이 교회협의회가 주관하고 뉴라이프교회의 장소와 만찬 대접등 협력으로 열린 은퇴 감사 예배는 정기성 목사(라이프라이트교회)의 축도로 모든 순서를 끝맺었다.
<손수락 기자>
30년 선교사역 보고겸 답사를 하는 양태석 선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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