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드페어에 참가한 서니힐스 한인학부모회 조앤 이 회장(앞줄 오른쪽에서 4번째)과 김정애 총무(뒷줄 오른쪽 끝)가 회원들과 함께 준비를 마치고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한인학생들이 많이 재학 중에 있는 풀러튼 서니힐스 고등학교 한인학부모회(회장 조앤 이)는 지난 14일 밸런타인스 데이를 맞아 개최된 인터내셔널 푸드페어에 참가해 한국의 맛과 멋을 전했다.
한인학부모회는 이날 푸드페어에 참가해 서니힐스 고교 재학생들과 교사들에게 현장에서 구운 갈비를 제공했으며 한인 중년들의 추억의 간식인 떡볶이와 김밥, 만두 등을 선보였다. 올해는 특히 꼬치어묵을 추가해 부스를 찾은 타인종 학생들에게 큰 인기를 끌었다.
조앤 이 회장은 “당초 한국 문화를 사랑하는 학생 동아리인 ‘코리아 컬처클럽’과 함께 부스를 설치, 판매하려고 했지만 규정상 안 됐다”며 “엄마들의 걱정과 달리 멎진 태권도 공연을 선보이고 한국산 과자를 판매하는 등 아이들 나름대로 한국의 맛과 문화를 성공적으로 알렸다”고 말했다.
이날 푸드페어는 한인학부모회 소속 25명의 학부모들이 오전 9시부터 참가해 400파운드가 넘는 갈비를 현장에서 구우며 식사를 준비했으며 한국의 아름다움을 선보이기 위해 일부 학부모들이 한복을 차려입고 참가해 눈길을 끌기도 했다.
김정애 총무는 “갈비는 이제 세계음식이 되어버린 것 같다. 충분히 준비한다고 했는데도 갈비를 찾는 사람들이 많아 부족할까 봐 당황하기도 했다”며 “추억의 간식들인 떡볶이, 만두, 김밥, 어묵도 생각 외로 일찍 판매돼 늦게 온 학생들이 아쉬워했다”고 말했다.
매해 개최되는 인터내셔널 푸드페어는 서니힐스 고교에 재학 중인 다양한 인종들이 서로 화목하고 이해할 수 있는 방안으로 마련된 학교 차원의 다문화 축제다.
한국을 비롯한 중국과 일본, 인도, 필리핀, 이탈리아 등 20여개 국의 다양한 음식이 판매되며 먹을거리를 통해 대화의 주제를 제공함으로써 학생들이 서로의 문화를 이해할 수 있도록 하자는 취지로 기획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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