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레젠 힐에 있는 단비감리교회 담임으로 유혁재 목사가 새로 부임했다.
유혁재 담임 목사와의 인터뷰를 통해 사역 내용과 비전을 들어봤다.
다음은 일문 일답 인터뷰 내용이다.
♦언제 부임했으며 소감은?
지난 2012년 12월 첫 주일(2일)에 부임했습니다.
일단 교회가 위치한 지역의 이름이 마음에 듭니다. ‘Pleasant Hill’ (기쁨을 주는 언덕). ‘기쁨을 주는 언덕’위에 세워진 ‘단비교회’라. 이름만 들어도 벌써 저와 우리 단비교회가 이곳에서 어떤 사명을 감당해 내야 할 지 금방 알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그래서 저 혼자 속으로 생각했습니다. ‘그냥 이름값하는 교회만 되도록 옆에서 도우면 되겠다.’ 하고 말입니다. 그런데 솔직히 이게 절 더 부담스럽게 하네요. 아직 지역사회에 잘 알려지지 않은 무명의 목사로선 더 그런 것 같습니다. 어떻게 무명의 목사가 이름값을 하겠어요? ‘이름값 하는 교회에 무명의 목사.’ 그런데 생각하면 할 수록 이게 성경적인 것 같더라고요. 그래서 한 번 그렇게 되어 보려고 합니다.
♦ 올 한 해 목표와 이루고자 하는 내용은?
이제 부임한지 두 달밖에 안 된터라 모든 게 낯섭니다. 그래서 올 한해는 그냥 주님께 맡기고, ‘무명’의 목사로 지내면서, 교인들의 아픔과 상처들, 그리고 우리 교회의 강점과 약점들을 파악하는 데 주력하려고 합니다. 대신 ‘이름값 하는 교회’가 될 때까지, 세 가지만 해보자고 교인들에게 부탁했습니다. 사실은 유진 피터슨이 쓴 ‘메시지 성경’ (고전 13:13) 에 있는 말씀입니다. “하나님을 꾸준히 신뢰하자. 흔들림 없이 소망하자. 그리고 아낌없이 사랑하자.”
하나님을 꾸준히 신뢰하는 교회, 흔들림 없이(이름값하는 교회가 되기를) 소망하는 교회, 그리고 그 이름처럼 지역사회에 ‘기쁨’을 주기 위해, 그리고 메마른 영혼에게 ‘단비’와 같은 교회가 되기 위해 ‘아낌없이’ 사랑하는 교회로 세워져 갔으면 좋겠습니다.
♦ 목회 중점과 사역 내용은?
단비교회 교인들은 ‘노년부’(65세 이상)와‘한어권 청년부’(18-30세)가 주축을 이루고 있습니다. 31세부터 45세 미만의 ‘청장년부’와 46세부터 64세까지의 ‘장년부’가 상대적으로 적어요. 그래서 이 갭(gap)을 메워줄 ‘청장년부’와 ‘장년부’가 절실히 필요합니다. 그래서 특별히 30-40대, 50-60대 연령층들을 섬기기 위한 준비를 해 나갈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실제로 노년부와 청년부를 위한 준비에 비해 청장년층과 장년층을 위한 준비는 다소 미흡합니다. 그래서 일단 자녀들을 위한 사역 (어린이 사역)을 시작했습니다. ‘기독교 교육’을 전공한 분께 우리 아이들의 신앙을 책임있게 지도해 주도록 했습니다. 교회차원에서도 아이들의 신앙형성에 최대한의 노력을 기울이려고 합니다. 그리고 50-60대(64세 미만)분들을 위해선 Task Force를 만들어 전인적인 소그룹 활동들을 구상하고 있습니다.
소박하게 목회하려합니다. 참고로 저희 교회 주일 예배는 오후 1시에 모입니다.
♦ 단비감리교회와 담임목사 소개
단비교회는 올해로 설립 16주년을 맞습니다. 앞서 말씀 드린것 같이, 메마른 이민생활에 영적으로, 육체적으로 단비같은 교회, 그 이름값을 하는 교회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유 혁 재 목사는 공주대학교(구 공주사대)를 졸업후 육군에서 장교로 근무 중 ‘대위’로 전역했다. ‘감리교 신학대학교’와 ‘Pacific School of Religion’(GTU) 에서 석사과정을 마친 뒤,
현재도 계속해서 공부(목회학 박사) 중에 있다.
<손수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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