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50개국 정상 비롯 전세계 정 · 재계 2,500명 참가
23일 스위스 휴양지 다보스에서 개막한 제43차 세계경제포럼(WEF) 연례회의인 다보스 포럼에서 WEF 창시자인 클라우스 슈와브 회장이 환영 연설을 하고 있다.
제43차 세계경제포럼(WEF) 연례회의인 일명 ‘다보스 포럼’이 23일 스위스 동부 스키 휴양지인 다보스에서 나흘간의 일정으로 개막했다.
WEF는 그동안 금융위기에서 비롯된 침체에서 벗어나 성장 동력을 되찾으려는 방안을 모색하자는 취지에서 올해 포럼 주제를 ‘탄력적 역동성’(Resilient Dynamism)으로 정했다.
이번 포럼에서는 재정긴축과 경기부양 간의 괴리를 극복할 수 있는 정책적 균형점을 모색하고 경기후퇴에 따른 실업대책과 청년실업 문제 등 성장을 위한 근원적인 의제가 활발히 논의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일본 중앙은행이 물가 목표 2%달성을 위해 시장에 무제한으로 돈을 풀겠다는 내용으로 발표한 ‘무제한 금융완화 정책’을 둘러싸고 치열한 논란이 벌어질 것으로 보인다. 이른바 아’ 베노믹스’로 엔저 현상이 가속화하는 데 대한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25일 열릴 예정인 노’ (No) 성장, 금융완화 - 보통 정책인가?’라는 주제의 별도 세션이 주목되고 있다. 이번 포럼에는 전 세계 2,500여명의 정·재계 지도자들과 언론인들이 참석한다.
주요 인사로는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 데이빗 캐머런 영국 총리, 마리오 몬티 이탈리아 총리, 드미트리 메드베데프 러시아 총리 등 50여개국 정상이 참여한다.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과 앙헬 구리아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사무총장, 김용 세계은행(WB) 총재, 크리스틴 라가르드 국제통화기금(IMF) 총재, 마리오 드라기 유럽중앙은행(ECB) 총재 등 국제기구 수장들과 브라이언 모이니핸 뱅크오브아메리카(BoA) 최고경영자(CEO), 조지 소로스 소로스 펀드매니지먼트 회장 등 글로벌 금융계 거물들도 참석한다.
한국에서는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 특사로 새누리당 이인제 의원을 비롯해 김중수 한국은행 총재, 한덕수 무역협회 회장, 허창수 전경련 회장, 전광우 국민연금공단 이사장, 최태원 SK㈜ 회장 등이 자리를 함께 한다.
다보스 포럼은...
스위스의 다보스에서 개최되는 ‘세계경제포럼’(WEF) 연차 총회의 통칭이다.
1981년부터 매년 1~2월 스위스의 고급 휴양지인 다보스에서 회의를 하기 때문에 일명 ‘다보스회의’ 라고도 불린다.
세계의 저명한 기업인·경제학자·저널리스트·정치인 등이 모여 세계경제에 대해 토론하고 연구하는 국제 민간회의로 지난 1971년 독일 출신의 하버드대 경영학교수 클라우스 슈와브에 의해 만들어져 독립적 비영리재단 형태로 운영되고 있고 본부는 제네바에 있다.
처음에는 ‘유럽인 경영 심포지엄’으로 출발했으나 1973년부터 참석 대상을 전 세계로 넓히고 정치인으로까지 확대했다. 그리고 다보스 회의가 지나치게 배타적이라는 비판을 듣게 되자 2001년부터 비정부 기구 인사를 초청하는 등 열린 토론의 장으로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WEF는 연차 총회 외에도 지역별 회의와 산업별 회의를 운영하면서 세계무역기구(WTO)나 선진국 정상 회담(G7)에 큰 영향력을 미친다. 스위스 제네바에 본부가 있는 세계경제포럼 재단에는 현재 유럽과 미국을 중심으로 1,200개 이상의 기업체와 단체가 가입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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