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 알제리 천연가스 생산시설에서 발생한 대규모 인질극으로 총 80여명이 사망한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연방 정부가 이번 사태로 미국민 3명이 숨진 것으로 확인됐다고 21일 밝혔다.
빅토리아 뉼런드 국무부 대변인은 현장에서 미국민 7명이 생존했으나 3명이 숨졌다면서 희생자들의 신원을 공개했다.
또 이날 알제리 정부는 나흘간 동부 인아메나스 지역의 천연가스 생산 시설에서 발생한 인질 사태로 외국인 37명이 사망했다고 밝혔다.
알제리의 압델말렉 셀랄 총리는 이날 공식 기자회견을 열고 “인질로 잡혀 있던 8개 국적의 외국인 37명이 숨졌다”고 말했다고 AP통신 등 외신이 전했다. 알제리인 1명을 포함하면 인질 사망자는 모두 38명이라는 것이 알제리 정부의 공식 집계다.
인질 가운데 5명은 아직 행방을 알지 못해 실종상태라고 셀랄 총리는 전했다.
그는 또 인아메나스 가스 시설에서 수백명의 인질을 억류한 무장 대원 32명은 말리 북부 출신이라고 설명했다. 이 가운데 29명은 특수부대에 사살됐고 3명은 생포됐다.
인질범 중에는 이집트와 캐나다, 니제르, 모리타니, 튀니지 등의 출신도 있으며 캐나다 출신은 최소 1명이라고 셀랄 총리는 덧붙였다.
알제리 보안 소식통은 숨진 인질범에 튀니지인 11명, 이집트인 7명, 말리인 5명, 알제리인 2명이 포함돼 있다고 전했지만 캐나다 국적이 언급된 것은 처음이다.
엔나하르는 전날 알제리군이 폭발물을 수색하다 천연가스 시설 내부에서 시신 25구를 추가로 발견했다고 밝혔고 프랑스어 신문 엘 와탄은 시신 30구가 발견됐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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