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방 항공우주국(NASA) 과학자들이 행성 간 통신에서 기존 전파 대신 레이저를 사용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기 위해 디지털화한 모나리자 그림을 달의 상공에 있는 위성에 전송하는 데 성공했다고 씨넷이 21일 보도했다.
NASA 과학자들은 레이저 펄스 위에 디지털화된 모나리자의 이미지를 탑재시켰으며 레오나르도 다 빈치의 걸작인 이 작품은 지구에서 2만4,000마일 떨어진 나사의 달 정찰 궤도탐사선인 LRO(Lunar Reconnaissance Orbiter)에 성공적으로 수신됐다.
이 작업을 수행한 연구팀의 MIT 출신 데이빗 스미스는 “행성 간 통신에서 한 방향 레이저 통신에 성공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며 “조만간 이런 방식의 간단한 레이저 통신은 현재 위성들이 이용하는 전파통신을 보완하는 데 사용될 것”이라고 말했다.
지금까지 레이저는 LRO의 위치를 추적하는 데에만 주로 사용돼 왔다. 이번에 모나리자 그림을 전송하는 데 사용된 기술은 차세대 위성 레이저 기술이다.
따라서 이번에 보낸 그림은 일반적인 JPEG 파일이 아니라 152x200 픽셀 배열로 그림을 나눈 뒤 각 픽셀별로 그레이 스케일 값을 부여하고 나서 이를 따로따로 전송하는 방식을 택했다. 이미지 전송 속도는 초당 300비트였다.
500년 된 이 그림의 이미지는 LRO의 무선 원격측정시스템에 의해 다시 지구로 전송됐으며 이 과정에서 대기권의 난기류에 의해 나타난 일부 에러는 CD나 DVD에서 사용되는 리드 솔로몬 에러 수정 방식을 통해 바로 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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