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제리 천연가스 생산시설에서 나흘간 발생한 대규모 인질극이 19일 종료된 가운데 인질 약 48명이 숨지는 등 모두 80명 이상이 사망한 것으로 추정된다.
알제리 보안당국은 20일 동남부 인아메나스 천연가스전에서 지난 나흘간 벌어진 인질극 사태로 인한 사망자는 최소 81명이라고 밝혔다고 AP통신이 보도했다.
알제리 민영 방송 ‘엔나하르’ 채널은 이날 알제리군이 폭발물을 수색하던 중 천연가스 시설 내부에서 시신 25구를 발견하면서 사망자가 당초 발표보다 늘었다고 전했다.
앞서 알제리 당국은 전날 특수부대 최종 진압작전으로 인질극이 끝났으며 이 과정에 인질 23명과 인질범 32명이 사망했다고 발표한 바 있다.
BBC 방송에 따르면 새로 발견된 시신들은 모두 인질로 추정돼 전체 인질 사망자가 48명으로 늘었다. 여기에다 부상을 당하고 탈출한 루마니아인 1명이 숨지면서 사망자가 추가됐다.
모하메드 사이드 알제리 공보장관은 이날 공영 ‘채널3 라디오’와 인터뷰에서 “실종된 외국인의 행방을 찾고 있다”며 사망자 수가 더 늘어날 수 있다고 밝혔다.
사망한 인질들의 국적은 즉각 확인되지 않고 있다. 다만 일부 국가가 자국 희생자 수를 자체적으로 파악해 공개하고 있다. 일본 정부는 인아메나스 가스전에서 일하다 인질로 붙잡힌 엔지니어링회사 닛키 소속 일본인 주재원 10명과 외국인 근로자 7명의 신변안전을 확인하지 못하고 있다고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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