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취임선서 마치고 재선 임기 시작
▶ 오늘 취임식‘대통합’강조 예정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20일 백악관 블루룸에서 미셸 오바마 여사가 들고 있는 성경에 손을 얹고 제57대 미합중국 대통령 취임선서를 하고 있다.
20일 정오 백악관에서 취임선서를 함으로써 2기 임기를 공식 시작한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오늘(21일) 역사적인 취임식을 갖는다.
오바마 대통령은 20일 동부시간 오전 11시55분 백악관 블루룸에서 부인 미셸 여사와 두 딸 사샤, 말리아가 지켜보는 가운데 존 로버츠 연방 대법원장 앞에서 취임선서를 했다.
이어 오바마 대통령은 버지니아주 알링턴의 국립묘지를 찾아 무명용사의 묘에 헌화하고 역사 깊은 흑인교회도 방문했다. 앞서 조 바이든 부통령도 관저가 있는 해군관측소에서 부인 질 여사 등 가족과 지인들에 둘러싸여 부통령 선서를 했다.
이날 취임선서는 법 규정에 따른 것으로 미국 헌법은 대통령 임기가 20일 정오에 끝나고 후임자의 임기가 시작되며, 대통령 직무수행에 앞서 선서해야 한다고 규정돼 있다.
그러나 20일이 휴일인 관계로 오바마 대통령은 대신 흑인 인권운동가 마틴 루터 킹 목사의 탄생기념일인 21일 공식 취임행사를 연다. 대신 미국 정치사에는 그가 20일 취임한 것으로 기록된다.
오바마 대통령과 바이든 부통령 부부는 21일 오전 9시 1933년 프랭클린 루스벨트 대통령이 ‘대통령의 교회’로 불리는 성요한 교회에서 아침예배로 시작하고 예배 후 특수 제작된 방탄 차량을 타고 오전 11시30분께 성조기가 길게 드리워진 미국 의회 의사당인 캐피털 힐 계단에 마련된 특별무대로 이동한다. 대통령 일행이 도착하면 취임식의 막이 오른다.
‘우리 국민, 우리 미래’(Our People, Our Future)라는 주제가 붙은 취임식에서 선서는 바이든 부통령이 오바마 대통령보다 먼저 한다. 전날 취임선서 때와 똑같이 부통령 선서는 히스패닉 소니아 소토마이어 연방대법관이, 오바마 대통령 선서는 존 로버츠 대법원장이 각각 주재한다.
오바마 대통령은 취임선서를 할 때 에이브러험 링컨 대통령과 킹 목사가 쓰던 성경 2권에 왼손을 올려놓게 된다. 선서를 마친 오바마 대통령은 예포 21발 발사 및 군악대의 대통령 찬가 연주 후 향후 4년의 국정 운영 방향과 비전을 밝히는 취임 연설을 한다.
오바마 대통령은 취임선서를 할 때 아브라함 링컨 대통령과 킹 목사가 쓰던 성경 2권에 왼손을 올려놓게 된다. 선서를 마친 오바마 대통령은 예포 21발 발사 및 군악대의 대통령 찬가 연주 후 향후 4년의 국정 운영 방향과 비전을 밝히는 취임 연설을 한다. 그는 연설에서 인종과 당파를 뛰어넘어 ‘하나의 미국’을 건설하자는 대통합의 메시지를 강조할 것으로 알려졌다.
오바마 대통령은 취임 연설후 의회에서 상ㆍ하원의원 등과 축하오찬을 하고 오후 2시께부터 백악관 입성 통과의례인 거리행진에 나서는데 밴드와 댄서 등이 그의 뒤를 이어 펜실베이니아 애비뉴 거리를 따라 의사당에서 백악관이 위치한 펜실베이니아가 1600번지까지 행진한다.
이후 공식행사는 대통령 취임 기념 무도회로 마지막 일정을 수놓는다.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