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줄며 살인 50% 늘고
가석방 수감자 수백명 활개
지난해 여름 파산보호 신청을 결정한(본보 2012년 7월12일자 보도) 인랜드 지역 샌버나디노시가 재정난에 따른 경찰병력 축소로 치안이 약화되고 수감자들이 가석방되면서 무법지대로 변하고 있어 우려를 낳고 있다.
16일 뉴욕타임스에 따르면 지난해 파산보호 신청을 한 샌버나디노시에서 경찰병력이 대폭 줄어들면서 이로 인해 살인건수가 50%나 증가했다.
샌버나디노시는 지난 2005년부터 2011년까지 갱 단속강화 프로그램을 통해 살인 및 범죄율이 줄어들었으며 샌버나디노 경찰국의 갱단속 프로그램은 타 지역에서도 벤치마킹할 정도로 각광을 받아왔다.
하지만 재정난을 겪고 있는 시정부가 최근 경찰력을 줄이기 시작하면서 불안감이 커졌다. 특히 지난 2009년 총 350명이던 경찰 인원이 지난해 264명으로 대폭 감소했고 이로 인해 ‘비 긴급상황 신고’ 대처는 전혀 이뤄지지 않고 있다고 신문은 전했다. 이로 인해 모든 분야의 범죄수가 상승세로 돌기 시작, 이 지역 주민들이 불안해 하고 있다.
여기에 캘리포니아 주정부가 예산난으로 인해 이 지역 구치소에 4,000여명의 수감자들을 이송시켰으나 카운티 정부가 이를 수용하지 못해 결국 수백여명이 가석방 조치돼 불안감은 증폭되고 있다.
상황이 이렇게 되자 이 지역 주민들은 자체 경비대를 만들어 주택가는 물론 이 지역 공원 등의 경비에 나서고 있다. 지난해 76개였던 경비대 수는 올해 들어 100개가 넘을 정도로 주민들이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이종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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