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터넷 청원 이렇게 뜨거울 줄이야”
▶ 서명 10만명 넘어야 입장 표명
백악관이 인터넷 청원 홈페이지 ‘위 더 피플’(We the People)을 통해 공식 청원을 했을 경우 의무적인 답변에 필요한 서명자 수를 4배로 늘리겠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특정인이 위 더 피플에 청원 글을 올릴 경우 30일 이내에 10만명 이상이 서명해야만 백악관의 공식 답변을 들을 수 있게 된다. 종전에는 청원 글에 2만5,000명 이상만 서명하면 백악관은 공식 답변을 해야 했다.
이 같은 움직임을 두고 최근 백악관을 당황스럽게 한 청원들이 영향을 준 것이 아니냐는 추측도 나온다고 정치전문 매체 ‘폴리티코’가 전했다.
최근 위 더 피플 게시판에는 영화 ‘스타워즈’에 등장하는 무기 시스템인 ‘데스 스타’(Death Star)를 개발해 달라는 청원에 3만명 이상이 동의했다. 또 총기규제를 강조해 온 CNN의 토크쇼 진행자 피어스 모건을 본국인 영국으로 추방하라는 청원은 총기 옹호론자들의 지지에 힘입어 6만명 이상의 서명을 받아냈다.
백악관은 전례에 따라 이러한 청원에 대해서도 공식 입장을 밝혀야만 한다. 백악관 측은 이번 조치에 청원내용이 영향을 미쳤는지는 언급하지 않았다.
백악관의 디지털 전략 책임자인 메이컨 필립스는 “처음 위 더 피플을 만들 때 이
렇게까지 인기가 높아질 줄 몰랐다”며 “지난 몇 년간 이 사이트에 대한 관심이 폭발적이어서 필요 서명자 수를 10만명으로 높이기로 했다”고 밝혔다.
앞서 백악관은 지난 2011년 의무 답변에 필요한 서명자 수를 5,000명에서 2만5,000명으로 올린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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