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가 14일(현지시간) 북서부 아프리카 말리에서 나흘째 이슬람 반군에 대한 공습을 가했다.
그러나 이슬람 반군이 역공을 가해 정부 통제 지역이던 도시 한 곳을 추가로 장악하는 한편 프랑스에 대한 보복 공격을 하겠다며 반격에 나섰다.
프랑스 군용기들이 이날 말리 중부의 이슬람반군 지역인 두엔차를 공습했다고 AFP 통신이 보도했다.
한 주민은“ 군용기들이 두엔차의 이슬람반군 본부 건물을 거듭 폭격해 파괴했다”며 “그러나 당시 이슬람 반군은 건물에 있지 않았다”고 통신에 말했다.
이런 가운데 이슬람 반군 세력이 역공을 가해 수도 바마코에서 북쪽으로 400㎞ 떨어진 디아발리를 장악했다. 장-이브 르 드리앙 프랑스 국방장관은 이날 디아발리가 반군의 역공에 함락됐다고 말한 것으로 BBC가 보도했다.
르 드리앙 장관은 프랑스군의 공습 등으로 이슬람 반군이 말리 동부 지역에서 퇴각했으나 서부 지역에서는 잘 무장된 반군 때문에 프랑스군이 고전하고 있다고 시인했다.
이와 관련, 이날 오전 이슬람반군이 소규모 교전에 이어 디아발리에 진입했다고 AFP 통신이 현지 관리를 인용해 전했다. 이 관리는 상당수의 이슬람 전사들이 마을에 들어갔다고 전했다.
보안당국의 다른 관리는 모리타니 국경지대에 있던 이슬람반군이 프랑스군에 공습을 당하자 이를 피해 디아발리로 진입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번 공격이 알 카에다와 연계된 ‘ 알 카에다 북아프리카 지부(AQIM)’의 지도자 중 한 명인 아부 자이드의 지휘로 이뤄졌다고 덧붙였다.
한편 말리 북부를 장악한 이슬람 반군 그룹의 하나인‘ 서부아프리카의 통일과 지하드를 위한 운동(MUJAO)’을 이끄는 아부 다르다르는“ 프랑스의 심장부를 공격하겠다”며 “공격 대상은 바마코와 아프리카, 유럽 등 어디든 해당한다”고 위협했다.
프랑스는 지난 11일 말리에서 이슬람 반군이 장악한 지역에 공습을 시작하며 정부군을 도와 내전에 개입했다.
전투기를 동원한 프랑스군의 지원에 힘입어 말리 정부군은 중부 코나지역을 지난주 탈환했다.
프랑스는 전날인 13일 말리 북부 가오와 레레 등 북부 사막지역에 대한 공습을 가해 가오에서만 약 100명의 반군 전사가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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