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60만~80만명 운집 예상… 비욘세 국가 부르고 케이티 페리·켈리 클락슨 등 공연
오는 21일 열리는 버락 오바마 대통령의 2기 취임식이 열리는 워싱턴 DC의 의회 의사당 장소에는 13일 연단이 설치되기 시작하는 등 준 비가 한창이다.
오는 21일 열리는 버락 오바마 대통령의 2번째 취임식은 최초의 흑인 대통령이 탄생한 4년 전의 역사적 행사 때보다 규모가 줄었지만, 눈길을 끄는 볼거리가 풍성하다.
오바마 대통령이 취임 선서를 하는 의사당 앞과 3만5,000명이 모이는 연회장을 비롯해 수많은 스타가 무대에 오른다.
대통령 가족은 취임식 날인 21일 퍼레이드 대열에 앞장선다. 밴드와 댄서 등이 그의 뒤를 이어 펜실베이니아 애비뉴 거리를 따라 의회에서 백악관까지 행진한다. 오바마 대통령은 퍼스트 레이디와 춤을 출 예정이다. 패션 감각이 빼어난 미셸 여사가 이날 어떤 드레스를 입을지도 큰 관심사다.
오바마의 취임 연설을 들으려고 60만~80만명이 몰려들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4년 전 역사적 취임식을 보려고 의사당 주변 야외공원인 내셔널몰에 기록적 180만 인파가 모인 것보다는 많이 줄어든 수치다.
57대 대통령 취임식은 부진한 경제와 높은 실업률, 총기 난사 사건 등의 영향으로 분위기가 다소 위축됐다. 그러나 취임식에 대한 기대는 여전히 높다. 공식 연회의 60달러짜리 일반인 입장권은 곧바로 매진돼 취임식 준비위원회는 온라인에서 활개치는 암표 판매를 막으려고 애쓰고 있다.
비욘세, 케이티 페리, 어셔 등 스타들의 진용도 화려하다.
취임식에서는 국가를 부르는 비욘세를 비롯해 켈리 클락슨, 제임스 테일러가 애국적 노래를 들고 나온다. 스모키 로빈슨, 앨리시아 키스, 스티비 원더, 존 레전드, 펀 등은 공식 연회와 어린이를 위한 콘서트 등 다른 행사에서 공연한다.
공식 연회는 4년 전 10개가 열렸지만, 이번에는 2개로 줄었다. 워싱턴 컨벤션센터의 5개 홀에서 열리는 파티에는 3만5,000명 넘게 오며 군인을 위한 다른 연회의 참석자는 4,000명으로 지난 번보다 배로 늘었다.
오바마의 취임 연설에는 세계의 이목이 쏠릴 것으로 보인다.
오바마는 선서할 때 에이브러햄 링컨 대통령과 민권운동 지도자 마틴 루서 킹 주니어가 각각 쓰던 성경 2권에 왼손을 올리기로 했다.
취임식 날 하루 동안 워싱턴의 일상적 생활은 정지된다. 행진이 열리는 펜실베이니아 애비뉴에는 관람대가 세워지며 가로등은 제거된다.
취임식에 드는 비용은 막대하다. 행진과 파티 비용으로 수천만달러가 기부됐으며 의회는 선서 의식에 100만달러를 책정했다.
한편 오바마 대통령은 헌법에 따라 새 임기가 시작되는 20일 정오에 백악관 블루룸에서 일부 언론이 취재하는 가운데 공식 취임선서를 한다. 공식 취임행사가 다음날로 잡힌 것은 일요일에는 취임식이 열리지 않았던 전통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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