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사지‘더 위크’ 비판… USA 투데이도“친구 서클”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2기 행정부 요직에 자신에게 동조하는 사람들만 앉히자 유력 언론매체가 강하게 비판하고 나섰다.
차기 국무ㆍ국방ㆍ재무장관, 중앙정보국(CIA) 국장 등 앞으로 4년간 외교ㆍ안보ㆍ경제를 책임질 자리가 직언보다 대체로 윗사람 말에 순종하는 사람으로 채워졌기 때문이다.
오바마 대통령은 지난달 21일 존케리(69) 상원 외교위원장을 국무장관에 지명한 데 이어 7일 공화당 출신의 척 헤이글(66) 전 상원의원을 국방장관으로, 존 브레넌(57) 백악관 대테러ㆍ국토안보 보좌관을 CIA 국장으로 발탁했다.
10일에는 제이콥(잭) 루(57) 백악관 비서실장을 재무장관 지명자로 다시 기용했다.
후임 비서실장도 데니스 맥도너(43) 백악관 국가안보 부보좌관, 낸시-앤 드팔(56ㆍ여) 백악관 비서실 정책담당 차장, 조 바이든 부통령의 비서실장을 지낸 로널드 클라인(51) 등 오바마의 측근이거나 그가 잘 아는 인사들이 물망에 오르고 있다.
시사 주간지 더위크(The Week) 인터넷판은 11일 오는 21일 출범하는 오바마 2기 내각 특징을 ‘예스맨 동아리’(stacking yes-men)라고 묘사했다.
워싱턴포스트(WP)는 오바마의‘ 형제들’(a band of brothers) 또는‘ 협력자 팀’
(team of allies)으로 표현했다.
전국지 유에스에이(USA) 투데이는 이너서클(핵심 권력집단)에 빗대어 ‘친구 서클’ (circle of friends)이라고 꼬집었다.
야당 공화당에 대해서도 각료 인준을 반대할 생각만 하지 말고 진정 자신들이 원하는 각료를 뽑고 싶다면 선거에서 이기라고 WP는 쓴 소리를 했다. 비판자들은 오바마 대통령이 자신과 견해가 다른 사람을 원천적으로 봉쇄한 것으로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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