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방의회가 ‘재정절벽’ 타개를 위한 합의안을 통과시켰으나 급여소득세 2% 인하 혜택이 지난해 말로 종료된데 따른 후폭풍이 현실화되고 있다.
급여소득세가 지난해까지의 4.2%에서 올해부터 6.2%로 2%나 인상되는 만큼 수입이 줄어든 근로자들은 소비를 줄이기 시작했고 올해 미 경제의 침체요인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13일 워싱턴 소재 싱크탱크인 세금정책센터에 따르면 급여소득세 적용 근로자는 약 1억6,000만명이며 2% 인상에 따른 세금 추가부담은 근로자 개인당 평균 연간 700달러가 된다.
경제 전문가들은 급여소득세 인상에 따른 전체 가구의 소득 감소가 올해 1,250억달러에 달할 것으로 추산했다. 이에 따라 일부 가구는 저축을 줄이기도 하겠지만 대부분은 씀씀이를 줄일 것으로 보인다.
NYT는 “급여소득세가 인상되면서 대부분의 중·하위 소득가구들이 오히려 이전보다 더 많은 세금을 내게 됐다”고 지적했다.
실제 연소득 5만달러 가정의 경우 재정 절벽 합의로 소득세 1,000달러를 더 낼 필요가 없지만 급여소득세는 오히려 1,000달러 추가 부과돼 사실상 이전과 다를 바가 없다.
이보다 소득이 높은 가정은 상황이 더 심각하다. 지난해 부부합산 연소득 10만2,000달러였던 사브리나 가르시아는 급여소득세 인상으로 “한 달에 200달러의 세금을 더 내게 됐다”고 말했다.
투자은행 JP모건의 이코노미스트인 마이클 페롤리는 급여소득세 인상에 따른 소비 감소만 해도 금년 미 경제성장률을 약 0.6% 낮추는 요인이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연방의회와 백악관이 연간 소득 45만달러 이상인 가구에 대해 소득세를 인상키로 합의한 것도 경제 성장에 부담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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