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음을 틈타 남의 집에 몰래 들어가 여자 어린이 납치를 기도한 사건이 텍사스 주에서 벌어져 충격을 주고 있다.
지난해 8월 전남 나주에서 20대 남성이 집에서 자는 여자 어린이를 납치해 성폭행한 사건과 범행 수법이 닮아 주목된다.
지역 언론들에 따르면 지난 4일 오전 5시쯤 달라스의 한 아파트에 한 남성이 창문 틈으로 침입해 침대에 있던 여야 2명을 납치하려다 미수에 그쳤다.
범인은 9살, 5살인 두 어린이에게 자신을 가족 친구라고 소개하고 가게에서 사탕을 사줄 테니 집에서 나가자고 꾀였다.
범인이 옷 위로 두 아이의 몸을 더듬는 순간 한 아이가 큰 소리로 아빠를 깨워 다행히 화를 면했다. 잠자리에서 일어난 피해 아동의 아버지는 아파트 현관문을 열고 달아나는 범인을 뒤쫓았지만 결국 붙잡지 못하고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은 범인의 옷으로 보이는 회색후드 티셔츠 등 현장에서 수거한 증거물과 피해자들의 증언을 토대로 수사를 벌이고 있으나 13일 현재까지 검거소식은 전해지지 않고 있다.
두 여자 어린이는 병원 검진 결과 범인에게 성추행을 당하지 않은 것으로 밝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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