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5 LA 스페셜 올림픽 총괄
▶ 맥클레내핸 조직위원장
2013 평창 동계 스페셜 올림픽 참관을 위해 LA시 사절단과 함께 한국을 방문하는 패트릭 맥클레내핸 2015 LA 스페셜 올림픽 조직위원장이 본보와의 인터뷰에서 방문 목적 및 LA 대회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박상혁 기자>
‘올림픽의 도시’ LA가 한국과의‘올림픽 교류’에 적극 나선다. 1932년과 1984년 하계 올림픽을 두 차례 개최한 바 있는 LA는 오는 2015년 또 다시‘하계 스페셜 올림픽’을 개최하게 되는데, 바로 이달 말부터 열리는‘2013 동계 스페셜 올림픽’의 개최지 강원도 평창으로 LA 시정부와 스페셜 올림픽 관계자들이 대거 날아가‘특별한’ 올림픽을 위한‘특별한’ 협력을 펼친다. 2015년 LA 스페셜 올림픽 준비를 총지휘하고 있는 패트릭 맥클레내핸 조직위원장을 만나 스페셜 올림픽 준비상황과 한국과의 교류 의미 등을 들어봤다.
비아라이고사 시장 등 사절단과 월말 방한
개회식·글로벌 서밋 참가, 한국과 긴밀 교류
김연아-미셸 콴 폐회식 합동 퍼포먼스 기대
“LA가 평창의 뒤를 이어 스페셜 올림픽 정신을 이어가게 됩니다. 한국의 스페셜 올림픽 운영을 적극 벤치마킹하겠습니다”
지적 장애인들의 스포츠 향연인 ‘2015 LA 하계 스페셜 올림픽’이 12일로 정확히 ‘900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이번 대회 조직위원회 인사들이 이번 달 말부터 한국 강원도 평창에서 열리는 ‘2013 동계 스페셜 올림픽’에 참가, 한국과의 스페셜 올림픽 교류를 확대한다.
패트릭 맥클레내핸 2015 LA 스페셜 올림픽 조직위원장 및 한국 방문 사절단장은 LA 다운타운 조직위원회 사무실에서 본보와의 단독 인터뷰를 통해 이같이 밝히고 2013 동계 스페셜 올림픽 참관을 위해 오는 27일부터 다음달 6일까지 사절단을 이끌고 한국을 방문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국 방문 사절단에는 안토니오 비아라이고사 LA시장, 피겨스타 미셸 콴 등 주요 인사 및 관계자 10여명이 포함돼 있다.
맥클레내핸 조직위원장은 이번 방문 목적이 오는 29일 있을 개회식 참관 및 2월5일 대회 폐회식 참관’, 평창 스페셜올림픽 조직위원회 운영 현장답사라고 밝혔다. 특히 맥클레내한 위원장은 폐회식에서 피날레 프로그램 중 하나인 ‘스페셜 올림픽기 전수식’에서 평창대회 조직위원회로부터 스페셜 올림픽기를 전달받을 예정이다.
맥클레내핸 위원장은 “수만명의 관중 앞에서 올림픽 깃발을 흔들 생각을 하면 벌써부터 가슴이 벅차 오른다”며 “그만큼 한국 방문은 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맥클레내핸 위원장은 “이번 평창대회는 LA 대회와는 달리 동계대회인 만큼 대회 내용은 다르겠으나 대회 운용, 조직력 등은 우리 팀이 가서 배워야 될 것”이라며 “평창이 2018년 동계 올림픽을 치르기 때문에 이번 대회는 전 세계에 평창을 알릴 수 있는 최고의 기회가 될 수 있을 것으로 확신한다. 그렇기에 평창조직위원회의 운영상황을 최대한 배울 것이고 타국 인사들과 지적 장애인 정책상황 등에 관해 논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맥클레내핸 위원장은 또 사절단은 이번 대회기간 평창 ‘알펜시아’ 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있을 지적 장애인을 위한 ‘글로벌 디벨로프먼트 서밋: 가난 및 지적장애인 차별 퇴치’(이하 글로벌 서밋)에 참석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번 글로벌 서밋은 스페셜 올림픽 최초로 각국 정부, 비즈니스, 교육, 경제, 사회개발 관련 관계자 300여명이 한꺼번에 모여 지적 장애인 삶 개선, 정부 및 사회역할 등에 관한 학술대회 형식으로 열린다.
맥클레내핸 위원장은 “이번 방문을 통해 한국을 비롯한 전 세계 대표들과 지적장애인 차별 퇴치에 관해 의견을 나누게 될 것”이라며 “여러모로 봐서 뜻 깊은 방문이 될 것이라 확신한다”고 말했다.
맥클레내핸 위원장은 2015년 LA대회에서 한인들의 관심과 활약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그는 “2015년 스페셜 올림픽은 지난 1984년 이후 LA에서 개최된 단일 국제대회 가운데 최대 이벤트 중 하나”라며 “LA 한인들의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맥클레내핸 위원장은 “지난 1984년 LA 하계 올림픽 이후 바로 다음 대회가 1988년 서울 올림픽이었으니 한국과 LA는 올림픽과 관련해 밀접한 관계에 있는 것 같다”며 “특히 대회 3일 전부터는 각국 문화행사가 예정돼 있어 한국 문화를 전 세계 알리는 귀중한 장이 될 것이라고 본다”고 말했다.
맥클레내핸 위원장은 양 대회 홍보대사인 한국 피겨여왕 김연아의 역할에 대한 기대도 밝혔다. 조직위원회에 따르면 이번 평창대회 폐회식에서 ‘피겨여왕’ 김연아와 미셸 콴이 합동 스케이트 퍼포먼스를 벌일 예정이다.
맥클레내핸 위원장은 “지난 2011년 발표식에서 김연아가 지적 장애인들에게 준 감동은 대단했다”며 “이번 평창대회에서 미셸 콴과 함께 펼쳐질 퍼포먼스도 전 세계 지적 장애인들에게 큰 감동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종휘 기자>
☞ 스페셜 올림픽은
장애인 올림픽인 ‘페럴림픽’과는 별도로 열리는 지적 장애인들 위주의 대회로 지난 1968년 시카고에서 시작돼 하계대회와 동계대회가 번갈아가며 2년에 한 번씩 열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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