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기대 수명이 선진국들 중 최하 수준인 것으로 조사됐다. 미국인은 칼로리가 많은 음식물을 섭취하는 데다가 건강보험이 없는 많고 특히 총기사고로 인한 사망자가 많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미국의 보건분야 주요 리서치 기관들인 국립연구소(NRC)와 의학 연구소(Institute of Medicine)는 9일 공동보고서를 통해 미국을 포함해 호주와 일본, 캐나다, 서유럽 국가 대부분 등 17개국을 조사한 결과, 이같은 사실이 드러났다고 말했다.
이에 따르면 미국 남성의 기대수명치는 75.6세로 최하위였으며, 여성은 80.7세로 최하위는 면했지만 두 번째로 낮은 수치였다.
기대수명치가 제일 높은 나라는 스위스로 남성은 81세, 여성은 85세였으며 일본과 호주가 뒤를 이었다.
변사(violent death)의 경우 10만명 당 미국이 약 6명으로 월등히 많았으며, 핀란드는 2명을 겨우 넘는 수준이었으나 미국의 바로 뒤를 이었다.
보고서는 최근 수년 동안 미국인들은 거의 대부분의 선진국에 비해 이른 나이에 죽는 것으로 조사됐다며 이는 총기사건뿐만 아니라 과도한 칼로리 섭취, 많은 알콜과 마약연루 사건, 높은 비율의 유아 및 AIDS 사망에서 비롯됐다고 지
적했다.
특히 많은 총기사건과 관련, 일반 미국인들은 100명 중 89명꼴로 총기를 소지해 가장 높은 수준이었다. 청소년을 비롯해 총기 보유도 많을뿐더러 종종 탄알을 장전한 채 무기를 가정에 보관하는 관행 등이 잦은 총기사고를 부른다는 것
이다.
보고서는 특히 미국인들이 건강하지 못한 이유를 설명하는 데 국가 보건시스템과 해로운 행동양식들, 그리고 사회적·경제적 조건 등 3가지 범주로 분류해 설명했다.
구체적으로 미국은 상대적으로 비보험 인구가 많고 기초 의료시설에 대한 접근이 제한적이라고 지적했다. 또 미국인 소득이 조사 대상국들의 평균보다 많지만 빈곤 수준이 더 높은 데 특히 어린이들 사이에서 심하다고 설명했다.
보고서는 이런 건강 실태는 소비자와 납세자들에게 더 많은 비용을 부담하게 할 뿐만 아니라 다른 국가들에 비해 덜 건강한 상태에서 일하게 되는 등 경제에도 주름살을 지게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보고서는 “미국은 삶과 달러(경제) 모두 위태로운 상태로, 이 문제들을 무시할 수 형편이 아니다"라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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