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어린이 · 여성 시신
▶ 공원서 잇달아 발견
7일 사건 현장 부근에서 돌아다니던 유기견들이 동물 보호소 직원들에 잡혀 보호소 철장에 갇혀 있다.
멕시코 수도 멕시코시티 공원 일대에서 개에 물린 자국이 있는 끔찍한 시체들이 잇따라 발견돼 당국에 비상이 걸렸다.
9일 AFP 통신에 따르면 지난달 29일 멕시코시티 동부에 있는 ‘세로 데라 에스트레야’ 공원에서 20대 여성과 한살배기 딸이 처참한 몰골의 시신 상태로 발견됐다.
이어 이달 5일 인근 공원에서도 10대 남녀 한 쌍이 숨진 채 발견됐다. 시신 4구 모두 개의 어금니에 물린 흔적이 있었고, 10대 남녀 피해자는 뼈가 드러날 정도로 시신 훼손이 심한 상태였다.
앞서 지난달 15일에도 공원 부근 거리에서 양팔에 절단 흔적이 있는 10대 소녀가 발견돼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다 목숨을 잃었다.
검찰은 피해자들이 개떼 공격을 받아 숨진 것으로 보고 시신이 발견된 공원 일대에서 수십 마리의 유기견들을 붙잡아 가둬놓은 상태다.
잡아 가둔 개의 배설물과 위 내용물, 털 등을 분석해‘ 진범’을 잡아내겠다는 계획이다.
하지만 동물보호단체와 인터넷에서는 피해자들이 개에 물려 사망했다는 당국의 발표에 의문을 제기하는 목소리가 이어지고 있다.
시신이 발견된 장소에서 핏자국이 나오지 않았고, 상식적으로 공원에서 개들의 집단 공격에 사람이 죽었다는게 믿기지 않는다는 것이다.
한 동물보호단체 회원인 호세 루이스 카란사는 “ 시신에 개에 물린 흔적이 있다는 것을 부인하지는 않지만 이게 사망의 원인이라고도 보지 않는다. 개들이 공원에 있었던 시신들을 먹었을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
페이스북과 트위터에는 당국의 동물 처우에 항의하는 계정이 만들어졌다.
10대 남녀 희생자의 친지들도 개에 물려 죽었다고 믿지 않는다며 시신은 사람의 의해 살해된 흔적이 있고 사건 현장에서 핏자국도 발견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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