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항만의 새로운 명물이 될 제럴드 데스몬드 브리지 신축 조감도.
200피트 높이 사장교 착공
6차선 확장… 2017년 개통
노후‘데스몬드 브리지’교체
LA-롱비치 항만에 새로운 교량이 건설돼 미 서부의 주요 무역관문인 LA 항만의 새 명물이 될 전망이다.
새로운 교량이 들어서는 곳은 롱비치항 및 LA항과 710번 프리웨이를 잇는 주요 교량인 ‘제럴드 데스몬드 브리지’가 있는 곳이다.
LA 카운티 메트로폴리탄 교통국과 캘리포니아주 교통국, 연방 교통부는 오는 2017년 개통을 목표로 롱비치 항과 LA항 내 각종 화물 터미널이 몰려 있는 ‘터미널 아일랜드’와 710번 프리웨이를 직접 연결하는 데스몬드 브리지 교체 공사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터미널 아일랜드 내에는 현재 한진해운을 비롯한 대규모 컨테이너 선박장이 위치해 있다.
교통당국은 새로운 제럴드 데스몬드 브리지는 케이블로 지탱하는 사장교로 지어질 예정이며 6차선으로 확장될 것이라고 밝혔다.
또 새 다리는 수면보다 200피트(50층) 높은 높이로 지어져 차세대 화물선이 지나갈 수 있도록 디자인 된다. 이외에도 터미널 아일랜드 이스트 인터체인지 교체 및 보수공사도 함께 진행된다.
특히 브리지에는 친환경 자전거 도로 및 보행자 도로도 설치돼 관광상품으로도 개발될 수 있다고 메트로 교통국 측은 밝혔다. 메트로 관계자는 “앞으로 새로 들어서는 브리지 위에서 남쪽으로는 카탈리나섬, 북쪽으로는 롱비치시가 한눈에 들어올 것”이라며 “롱비치와 남가주를 대표하는 ‘아이콘 다리’가 될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총 8억달러의 공사비가 소요될 예정이며 기존 다리는 새 다리 완공과 함께 철거될 예정이다.
현재 4차선인 제럴드 데스몬드 브리지는 전 롱비치시 검사장의 이름을 따 지난 1968년 개통된 것으로 미국 내 선박 물동량 15%가 이 다리를 통과하며 하루 평균 6만8,000여대의 차량이 지나간다.
지난 수십년 간 롱비치항 물동량이 급격히 상승해 이로 인한 운송차량 증가로 교통체증 현상을 빚어왔다. 또 최근 주 교통국이 실시한 교량 안전검사에서 콘크리트 및 교량시설의 노후현상이 지적돼 교체가 불가피해 왔다.
아트 레이히 메트로 CEO는 “새 다리는 한 방향 당 3개의 차선과 1개의 비상차선이 들어서 하루 수천대의 차량을 소화해 낼 수 있을 것”이라며 “특히 새 다리는 화물량을 직접 프리웨이로 연결해 LA, 오렌지카운티, 미 전국 각지로 화물을 옮길 수 있게 돼 그동안 연방 정부로부터 ‘전략적 요지’로 선정됐다”고 말했다.
<이종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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