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되돌아 보는 2012, 베이지역 문화 행사… 새해의 공연들
조용히 지나간 임진년의 한인 사회와는달리 베이지역 주류 문화계는 SF 심포니의 창단 1백주년 행사 등 굵직굵직한 행사들로 화려한 한 해를 보냈다. 특히 미국 정상급 악단인 시카고 심포니를 비롯 클리블랜드 오케스트라 등이 베이지역 공연을 통해 SF 심포니의 창단 1백주년 행사를 축하했다.
발레, 오페라 , 심포니 등 클래식 분야는 물론 뮤지컬 등 대중문화 공연으로서 ‘레미제라블’, ‘스팸어랏’, ‘어메리칸 이디엇’등 베이지역은 토니상에 빛나는 히트 뮤지컬 공연으로 가득 채워진 한 해였다. 베이지역 주류 일간지인 크로니클지 등이 선정한 베스트 10을 중심으로 2012년의 굵직한 행사들을 살펴보면,
불경기로 가을 정규공연이 9작품에서 5년만에 5작품으로 줄어든 SF오페라와는 달리 SF심포니는 창단 1백주년 행사로 가장 바쁜 한 해를 보냈다. SF 크로니클 지는 세계적인 지휘자 리카르도 무티가 지휘한 시카고 심포니(2월 14-15)의 초청 공연을 심포니 공연의 베스트 10으로 꼽았으며, 이어 마이클 틸슨 토마스가 지휘한 ‘American Mavericks’시리즈가 베스트 10에 뽑혔다.
이외에도 11월29일부터 이틀간 구스타프 두다멜 지휘로 버클리에서 공연한 베네주엘라 청소년 오케스트라(Simon Bolivar Symphony) 그리고 11월8일부터 3일간 데이비스 심포니홀에서 공연했던 살로넨 지휘의 (런던) 필하모니아 오케스트라 공연 등이 클래시컬 심포니 공연의 베스트 10안에 뽑혔다.
샌프란시스코 심포니는 지난 6월 창단 1백주년 시즌을 막내리고, 9월부터 101주년 시즌의 막을 올렸다. 올 6월까지 계속되는 101주년 시즌에는 아이작 펄먼, 크리스토포 에센바흐 등 세계적인 솔로들과 바르샤바 필하모니, 러시안 내셔널 오케스트라 등의 초청공연들이 펼쳐질 예정이다.
SF 오페라의 경우 여름 페스티발에서 펼친 ‘Nixon in China’가 베스트 10에 선정됐으며 가을 정규 공연에서 SF 초연으로 공연된 ‘백경’(Moby Dick)이 오페라 공연 넘버 1으로 뽑혔다. ‘Nixon in China’에서는 한인 소프라노 이혜정씨가 강청역을 맡아 열창, 호평받았으며 정규공연의 ‘리콜레토’ 등에서는 한인 바리톤 강주원씨가 출연, 큰 활약을 펼치기도했다.
SF 오페라는 2013년 여름 공연으로 오펜바하의 ‘호프만의 뱃노래’, 모차르트의 ‘코지 판 투테’등을 공연할 예정이다. 한편 지난 2월9일에는( 3일간) SF 여바 부에나 소극장에서 미국 현대 작곡가 존 하비슨의 ‘위대한 개츠비’가 공연되어 호평받기도 했다.
SF 발레 시리즈에서는 지난 1월에 공연된 개막작 ‘오네긴’이 베스트 발레 공연으로 선정됐다. 차이코프스키의 오페라 ‘유진 오네긴’을 각색한 것으로 발레에서는 차이코프스키의 피아노 곡들을 배경음악으로 사용하고 있다. ‘오네긴’외에 버클리 칼 퍼포먼스에서 공연한 ‘백조의 호수’가 역시 베스트 10에 올랐으며, 한인 무용수 옹댄스 컴퍼니 등이 매년 참가하고 있는 ‘SF Ethnic Dance Festival’은 2012년에 공연된 가장 값진 공연(MVP)에 선정되기도 했다.
대중 문화 공연으로서 뮤지컬 분야를 살펴보면 요사이 영화로 만들어져 화제를 모으고 있는 ‘레미제라블’이 지난 7월10일부터 2달 간 SF 오피엄 극장에서 공연되어 폭발적인 사랑을 받은 바 있다. ‘레미제라블’ 탄생 25주년 기념맞이 특별 공연으로 펼쳐진 공연은 더욱 새로워진 장중한 무대 , 가수들의 열창이 호평 받았으며, ‘레미제라블’ 외에 코믹 뮤지컬 ‘스팸어랏’ , ‘맘마미아’, ‘아메리칸 이디엇’등이 2012년 전반기를 장식했고, 말과 사람이 그리는 감동의 뮤지컬 ‘War Horse’, 2011년 토니상 9개부문을 석권한 ‘모르몬 경전’, 히트뮤지컬 ‘라이언 킹’등이 베이지역 뮤지컬 무대의 후반기 를 화려하게 장식했다. 한편 2013년을 여는 첫 뮤지컬 공연으로서 ‘Anything Goes’가 1월8일부터 한 달간 SF 골든 게이트 극장에서 막을 올릴 예정이다.
<이정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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