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11년 애리조나주 총기 난사 사건 당시 피격으로 머리에 총상을 입고도 기적적으로 살아난 가브리엘 기퍼즈 전 하원의원이 총기 규제를 위한 로비단체를 설립했다.
기퍼즈 전 의원은 8일 우주조종사 출신의 남편 마크 켈리와 함께 ABC방송에 출연, `책임있는 해결책을 위한 미국인(ARS)’이라는 이름의 단체를 설립했다고 소개했다.
이들 부부는 최근 발생한 콜로라도주 오로라 영화관 총기 난사, 코네티컷주 초등학교 참사 사건 등을 언급한 뒤 “의회가 총기폭력을 막기 위해 할 일이 더 있다”고 주장했다. 기퍼즈 전 의원은 특히 자신도 총기 소유자라고 공개한 뒤 “상식적인 노력을 통해 이런 폭력을 줄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단체는 웹사이트에서 설립 취지를 “선출직 공무원들에게 총기폭력을 막고 책임있는 총기소유자들을 보호하기 위한 해법을 마련하도록 촉구하기 위한 노력”이라고 밝혔다.
특히 ARS는 미국내 최대 로비단체 가운데 하나로 꼽히는 미국총기협회(NRS)에 맞서기 위해 총기규제와 관련한 로비를 위한 자금확보 차원에서 정치행동위원회(PAC)를 설립했다면서 협조를 당부했다.
기퍼즈 전 의원은 이날 USA투데이에 게재한 기고문에서 “지금까지는 총기소유 옹호 단체의 정치자금 기부와 광고, 로비 활동이 총기폭력 반대 단체를 압도했다”면서 “상식적인 개혁을 달성하기 위해서는 싸움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기퍼즈 전 의원은 지난 4일 초등학교 총기 참사가 발생한 코네티컷주 뉴타운을 방문, 희생자 가족들을 만나 위로의 뜻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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