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인 기관·단체장 신년 인터뷰 ❺ 정주현 LA 한인축제재단 회장
정주현 회장은 올해 40주년을 맞는 LA 한인축제 문화와 예술로 충만한 다문화 포용의 장으로 꾸릴 것이라고 말했다. <박상혁 기자>
LA 한인축제는 1973년 첫 출발 이후 올해 40주년을 맞는다. 정주현 LA 한인축제재단 회장은“’LA 한인축제 40주년’을 한인사회 문화역량 결집과 다문화 포용의 장으로 꾸릴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정 회장은 매년 가을 나흘 동안 열리는 LA 한인축제를 통해 한인사회의 정체성을 한껏 드러내겠다는 의지를 강조했다.
한류 체험의 장으로 굳건히 자리잡게
‘어울림’주제 타커뮤니티도 대거 초청
회장 임기 1년째를 맞은 정주현 회장은 LA 한인축제를 “우리가 누구인지 확인하는 축제”라고 정의했다. 초창기 LA 한인축제가 미국으로 이민 온 한인들의 애환과 삶의 노고를 달래는 자리였다면 이제는 LA, 미국사회에 ‘한국 문화와 한민족의 정체성’을 자랑스럽게 소개하는 축제 현장으로 기능해야 한다는 것이다.
올해 제40회 LA 한인축제는 9월26~29일, 4일 동안 LA 한인타운 서울국제공원에서 열린다. 정주현 회장은 “축제 40주년은 곧 한인사회 역사를 상징한다”며 “’어울림’이란 주제처럼 올해 축제는 한국과 각 커뮤니티의 문화가 어우러진 문화·예술의 장으로 만들겠다”고 다짐했다.
이를 위해 LA 한인축제재단은 한국과 한인 문화예술 단체 참여를 독려하고 LA 지역 타 커뮤니티 초청을 강화할 방침이다. 정 회장은 “미국에서 한국 문화에 대한 관심은 어느 때보다 높다”며 “LA 한인축제에서 한국 문화와 예술을 한 번에 체험할 수 있다는 이미지를 널리 알릴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정 회장은 “매년 축제를 찾은 한인 1.5세, 2세 및 비한인 주민이 눈에 띄게 늘고 있어 이들에게 한인사회의 문화적 역량을 내보여야 하며 폐쇄적인 한인사회가 아니라 타 커뮤니티의 문화와 전통도 포용하고 배운다는 모습을 보여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 회장은 “이를 위해서는 무엇보다 한인 개개인과 문화예술 단체의 참여가 중요하다”며 “한인 각 단체가 최대한 많이 참여할 수 있도록 문호를 열러 모두가 LA 한인축제의 주인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정 회장은 이어 “배무한 전 회장 때부터 흑자로 돌아선 축제재단의 전통을 두텁게 쌓아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실제 LA 한인축제재단은 2년 연속 축제 흑자를 기록했다. LA 한인축제의 30여개 문화·예술 공연이 큰 호응을 얻은 점, 한국 농수산특산물 엑스포의 성황 등이 올해 40주년 LA 한인축제 성공도 기대하게 만든다.
정주현 회장은 “재단 이사 모두가 한인사회 문화 전도사로 나설 것”이라며 “40년 동안 쌓아온 축제 역사와 한인사회 역량을 집대성해 모든 문화권이 참여하는 축제를 만들겠다. 한인들의 많은 성원과 참여 및 홍보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김형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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