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5년부터 사고·문제해결 초점 맞춘 온라인 시스템 도입
현재 캘리포니아주 공립학교 학력평가제인 ‘스타’(STAR) 시스템이 오는 2014년을 마지막으로 상당 부분 폐지되고 컴퓨터를 통한 온라인 평가 시스템인 공통 핵심표준 평가제(CCCS)가 오는 2015년부터 새로 도입되는 등 주정부의 학력평가 시스템이 대폭 개편될 전망이다.
8일 탐 톨락슨 주 교육감은 학생들의 ‘비판적인 사고능력’과 ‘문제해결 능력’ ‘심층적인 지식’ 평가에 초점을 맞춘 새로운 공통 핵심표준 평가제를 2014~15학년도부터 도입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톨락슨 주 교육감이 이날 제안한 새로운 학력평가 시스템 도입안은 ‘캘리포니아의 미래 학력평가 시스템 이행 권고 보고서’에 담겨져 주지사와 주의회에 제출될 예정으로 여론수렴 절차를 거쳐 도입 결정이 이뤄질 전망이다.
톨락슨 교육감이 이같은 교육개혁 보고서를 작성한 것은 지난해 주의회를 통과한 캘리포니아 교육개혁법(AB 250)에 따른 것이다.
새로 도입되는 CCCS 평가는 기존의 연필로 빈칸을 채우는 ‘다지선다형’ 방식의 시험과 달리 학생의 창의성과 비판능력, 심층 지식 평가에 초점을 맞춘 전혀 다른 방식의 평가 시스템이어서, 이 시스템이 도입되면 공립학교(K~12)의 수업방식과 교과과정에도 큰 변화가 일 것으로 예상된다.
톨락슨 주 교육감은 또 초등학교 2학년 학생에 대한 STAR 시험 중단과 고고생 대상 학과목별 졸업시험제 폐지도 권고했다.
톨락슨 주 교육감은 “연필로 답안을 칠하는 다지선다형 문제만으로는 더 이상 제대로 된 학력평가를 할 수 없게 됐다. 이제 캘리포니아는 학생들이 대학 진학이나 사회 진출에 필요한 실생활 기술과 지식을 평가하는 방향으로 나아가야 한다”며 새로운 학력평가 시스템 도입 취지를 설명했다.
이 평가 시스템이 전면 도입되면 교실 현장에서는 학생 3명당 1명꼴로 컴퓨터화된 하이텍 학습기구가 제공되며, 일선 교사는 학생 개개인의 능력에 따른 개별 학습 프로그램으로 학생들을 가르칠 수 있게 된다.
새로운 평가 시스템은 오는 2015년 봄 학기부터 전면 도입될 예정이나 이에 앞서
LA 통합교육구, 리알토 교육구, 등 남가주 지역 일부 교육구에서는 올해부터 이 시스템이 시작될 전망이다.
CCCS는 온라인 평가 시스템이어서 평가 결과가 신속하게 공개돼 교사들은 평가 결과를 곧바로 수업에 적용할 수도 있다. 또 CCCS 결과는 현재 STAR 시험을 대체하게 돼 캘리포니아 공립학교 학력수행 평가(API)에 반영된다.
<김상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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