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라크전 수행반대 등
▶ 평소 행적 검증 별러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7일 백악관 이스트룸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신임 국방장관에 척 헤이글(가운데) 전 네브래스카 상원의원을 지명한다고 밝히고 있다. 왼쪽은 현 국 방장관인 리언 패네타.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7일 헤이글 전 상원의원을 국방부 장관에 발탁한 것은 당적을 떠난 ‘탕평인사’의 형식이지만 공화당은 오히려 반발하고 있어 향후 인준과정에서 논란이 예상된다.
베트남전 참전용사 출신인 헤이글 전 의원은 그동안 국제사회의 주요 현안에 대해 대결보다는 협상에 무게를 둔 철학을 개진해 왔다.
특히 국무장관에 이미 지명된 존 케리 상원 외교위원장과는 같은 베트남전 참전용사로 절친한 데다 비슷한 외교철학을 갖고 있어 향후 오바마 2기 외교 안보정책의 변화 가능성이 주목된다.
공화당은 헤이글 전 의원이 이란에 유화적인 자세를 보이고 있는데다 반이스라엘 성향의 발언을 자주 해온 것을 문제 삼고 있다.
앞서 미치 매코넬 공화당 상원 원내 대표는 6일 ABC 방송 시사프로인 ‘디스 위크’에 출연해 “헤이글은 다른 장관 지명자들과 마찬가지로 공정한 청문회를 받아야 한다"면서“ 그의 견해들이 국방장관직에 적합한지를 포함해 청문회 결과를 지켜볼 것"이라고 말했다.
같은 당 출신 인사이긴 하지만 청문회에서 철저하게 검증하겠다는 것을 공개적으로 천명한 셈이다.
헤이글 전 의원은 특히 조지 W. 부시 행정부 시절 주요 정책에 반대한 것으로 유명하다. 이라크 공격 결의안에는 찬성했지만 이라크 점령 이후 전쟁 수행에는 줄곧 부정적인 입장을 피력했다. 또 공화당 내에서는 유일하게 국방예산 삭감을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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