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LA경찰국(LAPD) 본부 찰리 벡 경찰국장(오른쪽)과 안토니아 비아라이고사 LA 시장이 경찰 간부들과 함께 2012년 범죄 통계를 발표하고 있다. <박상혁 기자>
타운 강력범죄 높은편
LA시에서 강력범죄 발생이 지속적으로 줄어들면서 범죄율이 10년 연속 감소세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한인타운 지역의 경우는 여전히 강력범죄 발생건수가 많아 한인들의 치안 우려는 줄어들지 않고 있다.
7일 LA경찰국(LAPD)이 발표한 ‘2012년 범죄발생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발생한 범죄는 10만4,159건으로 2011년의 10만5,626건에 비해 1.4%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2001년 이래 10년 연속 범죄발생이 줄어든 것이며 지난 2005년의 14만2,962건에 비해서는 27.1%가 하락한 수치다.
지난해 일어난 강력범죄수는 1만8,293건으로 지난 2011년 1만9,920건에 비해 8.2%가 줄어들었으며 총기관련 범죄 수는 2011년 1,306건에서 지난해 1,187건으
로 9.1%의 하락률을 보였다.
강도범죄도 지난해 총 8,993건이 일어나 지난 2011년 1만57건에 비해 11%가 줄어들었다. 살인의 경우 지난해 298건이 발생, 20년 전인 1992년 1년 간 1,096명이 살인사건으로 목숨을 잃은 것에 비해 대폭 감소했다.
하지만 재산범죄 건수는 오히려 늘어났다. 지난 2011년 8만5,706건에 비해 0.2%
가 늘어난 9만5,666건이 발생해 0.2% 증가했다. 이 중 일반 절도는 총 2만8,767건수가 발생, 지난 2011년도 2만7,590건수에 비해 4.3%가 늘어났으며, 자동차 절도는 2만6,183건으로 지난 2011년도에 발생한 2만5,616건에 비해 2.2%가 증가했다.
또 성폭행 범죄도 지난해 773건을 기록, 지난 2011년 737건에 비해 5%가 늘어났다.
그러나 한인타운의 경우 지난해 높은 강력범죄 발생률을 보였다는 통계도 나왔다.
LA타임스가 지난해 3월28일부터 11월25일 사이에 LAPD와 LA셰리프국에 신고된 살인과 강간, 강도, 폭행 등 강력범죄 통계를 바탕으로 구역별로 분석한 자료에 따르면 이 기간 한인타운 지역에서는 총 307건의 강력범죄가 발생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발생건수를 기준으로 볼 때 LA 지역 200여곳의 커뮤니티 가운데 10번째로 높은 것이며, 인구 1만명 당 범죄건수로 계산할 때는 24.7건으로 55위였다.
한편 이같은 범죄통계에 대해 안토니오 비아라이고사 LA 시장은 7일 기자회견에서 “지난 2005년 이후 경찰 인력이 700여명 늘어났다”며 “앞으로도 치안력 강화가 계속돼야 한다”고 말했다.
찰리 벡 LA 경찰국장은 “갱관련 살인사건은 사상 최저치를 기록했다”며 “불과 10여년 전까지만 하더라도 LA는 미 전국에서 가장 범죄율이 높은 도시였으나 지금은 판도가 바뀌었다”고 말했다.
<이종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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