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방 의회가 지난 1일 밤 극적으로 재정절벽 예산안을 타결한 가운데 연방 정부의 예산감축으로 인해 LA 시정부가 1억달러가 넘는 연방 지원금을 삭감당할 위기에 처할 수도 있다는 우려가 제기돼 재정절벽 사태의 불똥이 LA시에까지 튈 것으로 보인다.
미구엘 샌타나 LA시 총무국장은 “이번 연방 의회의 결정으로 오는 7월1일을 기해 총 1억1,500만달러의 연방 정부 지원 예산이 중단될 위기에 있다”며 “연방 의회가 오는 3월까지 예산안을 수정하지 않으면 시 복지예산 및 치안예산 삭감이 불가피할 수 있다”고 밝혔다.
샌타나 총무국장은 특히 저소득층 가족 주거비 지원 ‘섹션8’ 예산 4,800만달러가 삭감되면 총 1만5,000여가구가 매월 평균 115달러를 추가로 지불해야 될 것이라고 밝혔다.
또 LA경찰국(LAPD)과 LA시 소방국(LAFD)도 800만달러의 지원 예산이 삭감돼 DNA 분석과 인터넷 수사 등에 차질이 빚어질 수 있다는 것이다.
샌타나 국장은 “LA시가 이같은 상황에 직면하면 연방 지원 예산으로 월급이 지급되는 일부 공무원들이 일자리를 잃을 수 있다”며 “특히 이미 일반 예산도 적자를 거듭하고 있어 앞으로 상황은 예측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한편 LA시는 다음 회계연도가 시작하는 오는 7월1일 총 2억달러의 적자가 예상된다.
<이종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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