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정부, 재외동포재단 교육예산 33% 증액
올해 학교 1곳당 평균 500달러씩 추가 가능
올해 재외동포재단의 교육사업 예산이 전년 대비 33%가 증액되는 등 미국을 비롯한 전 세계 한글학교에 대한 한국 정부의 지원이 대폭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4일 재외동포교육 담당 정부 각 기관과 민주통합당 김성곤 의원실 등에 따르면 올해 재외동포재단과 교육과학기술부 등의 재외동포 관련 예산은 788억7,000만원으로 지난해 653억원에서 20.8% 증가했다.
이에 따라 전 세계 각 한글학교 1곳에 대한 지원이 약 500달러씩 늘어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기관별로 보면 재외동포재단의 재외동포 교육사업 예산이 117억3,300만원으로 지난해보다 33.6% 늘었다.
특히 한글학교 운영비 지원액이 95억5,000만원으로 지난해보다 28억원, 당초 정부안보다도 10억원이 추가됐다. 김성곤 의원은 “한글학교 운영비 지원 예산이 늘어나 한글학교 1곳당 평균 500달러가량의 추가 지원이 가능해질 것”이라고 내다봤
다.
재외동포재단의 교육 예산에는 이밖에도 한글학교 교사 육성, 중국 및 독립국가연합(CIS) 지역 민족교육 육성 등이 포함됐다.
교육과학기술부의 재외동포교육 운영지원 사업 예산은 639억9,600만원으로 지난해 539억8,200만원보다 18.6% 확대됐다. 한국학교 지원에 468억1,800만원, 한국교육원 지원에 107억3,300만원, 교과서 및 교재 개발에 6억원 등이 책정됐다.
현재 교과부는 정규 교육기관 인가를 받은 전 세계 15개국 30개 한국학교와 16개국 39개 한국교육원 지원을 담당하고 있으며, 재외동포재단은 주말에 운영되는 118개국 1,925개 한글학교 지원을 맡고 있다.
교과부 산하 국립국제교육원은 재외동포교육에 전년 대비 23.6% 늘어난 31억4,100만원을 투입한다. 각국 한국학교·한글학교·한국교육원에서 사용될 교과서와 교재 개발에 작년보다 6억원 많은 25억2,600만원, 재외동포의 모국 수학 교육과정에 5억700만원을 들일 예정이다. 올해 재외동포재단 전체 예산은 450억원으로 지난해보다 5.3% 늘었다.
교육사업 외에 재일본대한민국민단 지원(80억원)을 비롯한 재외동포 교류지원 사업에 132억9,000만원, 차세대 사업에 60억원, 재외동포 통합네트웍 사업에 34억8,000만원 등이 책정됐다. 조사연구사업 예산이 7억원으로 지난해보다 72.6%나 늘어난 반면, 재외동포교류센터 건립 예산은 반영되지 않았다.
<정대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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