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PD, 2명 직무정지 내부 감찰
한인여성 포함 강압피해자 4명 확인
“경찰차 뒷좌석에서도 성폭행”주장
한인 여성 수감자가 마약수사과 소 속 수사관들이 수사과정에서 성관계 를 강요했다며 LA경찰국(LAPD)을 상 대로 소송을 제기한 가운데(본보 4일 자 보도) 이들로부터 강압행위를 당한 여성들이 더 있는 것으로 나타나 경 찰이 이들의 직무를 정지시키고 내부 적으로 감찰 조사를 펼치고 있는 것 으로 확인되는 등 파문이 확산되고 있다.
4일 경찰과 LA타임스 등에 따르면 할리웃경찰서 마약전담반에서 근무했 던 루이스 발렌수엘라와 제임스 니콜 스 등 경찰관 2명을 직무 정지시키고 권한 남용과 성폭행 등의 혐의로 조사 하고 있다.
발렌수엘라와 니콜스는 마약전과가 있는 여성들을 체포하는 척하면서 “말 을 듣지 않으면 감옥에 보내겠다”고 겁 을 준 뒤 자동차 뒷좌석 등에서 성관 계를 했다는 것이다. 특히 한 명이 성관 계를 할 때 한 명은 망을 보기까지 했 다고 피해자들은 감찰 조사에서 밝혔 다.
현재까지 밝혀진 피해자는 한인 여 성 김모씨를 포함해 4명인 것으로 파 악되고 있다고 신문은 전했다. 애초 LAPD 내사과는 은밀하게 내사 를 벌여 증거를 확보한 발렌수엘라와 니콜스를 전격적으로 체포한다는 계획 을 세웠지만 피해자 가운데 한 명인 한 인 김모씨가 이들을 상대로 소송을 제 기하는 바람에 공개수사로 전환했다는 것이다.
마약소지와 신분도용 등으로 기소 돼 유죄 결을 받아 현재 교도소에서 복역 중인 김씨는 마약관련 범죄로 체포된 것을 계기로 발렌수엘라와 니 콜스의 정보원 노릇을 했던 것으로 전 해졌다.
김씨는 한 차례 성관계는 발렌수엘 라가 비번일 때 발렌수엘라의 아파트 에서 했지만 또 한 번은 발렌수엘라가 근무 중일 때 경찰차 뒷좌석에서 했다 고 밝혔다.
다른 피해자 역시 주로 마약사범으 로 이들에게 체포된 전력이 있는 여성 들로 알려졌다.
LAPD 내사과는 이들 두 경찰관이 피해자들에게 성적인 내용이 담긴 문 자 메시지와 이메일을 주고받았다는 주장에 따라 피해자의 휴대 전화와 컴 퓨터를 압수해 조사 중이다.
경찰 경력 15년의 발렌수엘라와 12 년째 재직 중인 니콜스는 순찰 도중 매 춘부들을 차에 태워 유사 성행위를 시 키고 방면해준 혐의도 받고 있다. 이에 대해 LAPD 찰리 벡 국장은 “아직 진상이 밝혀지지는 않았지만 소 속 경찰관이 이런 혐의를 받는데 대해 처참한 심경이며 혐의가 사실이라면 정말 끔찍한 일”이라고 말했다.
한편 김씨는 현재 마약소지와 신분 도용 혐의로 7년 이상 형으로 수감 중 이라고 검찰의 한 관계자는 밝혔다.
<이종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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