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한 달간 한국 미술 무료 가족 교육
한인 강사참여 전통회화·공예품 지도
한국에서는‘미국 미술 300년전’개최도
해외 최대 한국 미술 상설 전시관인 LA 카운티 미술관(LACMA)이 대규모 한국 미술 관련 이벤트를 기획해 눈길 을 끌고 있다.
마이클 고반 관장 등 LACMA 주요 실무진들이 이달 말부터 한국을 방문, 대규모 전시회를 개최하는 등 한국과 의 교류 증진에 힘을 쏟고 있는 것이다.
LACMA와 LA 총영사관(총영사 신연 성) 등에 따르면 LACMA는 5월 한 달 동안 매주 일요일 오후 12시30분~3시 30분 열리는 무료 가족단위 미술 교 육 프로그램인 ‘안델 패밀리 선데이’ (Andell Family Sundays) 프로그램의 주제를 ‘한국 미술’로 지정, 자라나는 청소년과 아동들이 한국 미술에 자연 스럽게 노출되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LACMA는 5월5·12· 19·26일 등 네 번의 일요일 프로그램 에서 한인 미술가들이 강사로 참석해 먹과 붓을 이용한 한국 전통 회화를 직접 그려보고 전통 공예품을 만들어 보는 기회를 제공하는 한편 한국관에 설치된 한국 작품들을 영어와 스패니 시 등으로 통해 소개하는 시간을 가 질 계획이다.
LACMA는 특히 5월19일에는 한국 전통 음악과 무용 공연을 열어 지역 학 교의 학생들을 대거 초청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LACMA는 지난 2009년 한국관 재개관 당시 열렸던‘ 금동미륵 보살반가사유상’ (국보 제78호) 특별전 이후 중단된 한국 박물관과의 교류전 을 내년부터 재개하고 한국관을 개조 해 서도호 작가의 작품을 상설 전시하 는 등 한국관을 활성화시키기 위한 다 양한 준비작업을 진행 중이다.
LA 총영사관은 “LACMA가 한국관 활성화 및 한국 미술계와의 교류를 위 해 여러 가지로 노력하고 있다”며 “총 영사관 측에서도 할 수 있는 범위 내 에서 최선을 다해 지원하고 있다”고 밝 혔다.
이런 가운데 LACMA는 서울 국립중 앙박물관(2월5일~5월19일)과 대전시 립미술관(7월17일~9월1일)에서 ‘ 미국 미술 300년’전을 개최한다.
필라델피아미술관과 휴스턴미술관, 테라미국미술재단 등 미국 내 유수 미 술관련 기관과 공동으로 기획한 이번 전시회에는 미국 현대미술을 대표하 는 앤디 워홀 등 18~20세기 대표적인 작가들의 그림과 공예품들이 대거 전 시된다.
이를 위해 LACMA에서는 마이클 고 반 관장과 스티븐 리틀 한국·중국관 부장 및 에바 차우 이사 등 주요 인사 들이 1월31일~2월5일 사이 한국을 방 문해 전시회를 홍보하고 국립중앙박물 관 등과 협력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LACMA 측은 “이번 전시회는 한국 에서 대규모로 열리는 첫 번째 미국 미술 전시회로, 미국의 대표적인 미술 기관 4곳이 공동으로 기획, 참여하는 데 의의가 있다”고 밝혔다.
한편 LACMA는 지난해 한국관 전시 실 내에 중국 미술 컬렉션이 통합 전 시되면서 기존의 한국 미술 전시물이 줄어들고 전시관 입구의 표지판도‘ 중 국ㆍ한국관’으로 변경되는 등 한국관이 축소되고 있다는 한인사회의 우려가 제기됐었다.
<정대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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