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인 기관·단체장 신년 인터뷰 ❸
▶ 최석호 어바인 시장
최석호 어바인 시장은“시정을 개혁하면서 한인사회와 주류사회 교량역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우수 기자>
“한인사회와 미 주류사회를 잇는 교량 역할을 충실히 하겠습니다”
지난해 11월 선거에서 강석희 전 시장의 뒤를 잇는 어바인의 행정 수장으로 선출돼 12월 공식적으로 시장 임무를 시작한 최석호 어바인 시장은 남가주의 대표적인 안전 도시이자 한인 주민들이 많은 어바인의 시장으로서 한인사회와 주류사회와의 가교역할을 충실히 하면서 어바인을 더욱 살기 좋은 도시로 만드는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5월 열리는 어바인 한인축제 통해
주류사회에 한인 커뮤니티 알리기
4일 본보를 방문해 가진 인터뷰에서 최 시장은 이와 함께 시정부 개혁과 다문화 도시로서의 특성 살리기, 한국과의 교류 확대 등을 강조했다.
특히 오는 5월18일로 예정돼 있는 ‘어바인 한인축제’ 준비에 박차를 기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 시장은 “한인 문화와 홍보, 인지도를 높이는 차원에서 이 축제가 매우 중요하며 주류사회에 한국 문화를 제대로 알릴 수 있는 기회”라고 말했다.
최 시장은 남가주 대표적 다문화 도시인 어바인의 행정 수장으로서의 이 지역 타 커뮤니티와의 유대관계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어바인시에서만 65개국 언어가 사용될 정도로 다문화 지역인 만큼 상호 갈등 없이 지내는 것이 매우 중요하며 그런 뜻에서 이번 한인축제도 평화와 화합을 테마로 진행될 것”이라고 말했다.
최 시장은 당장 다음 주부터 시정부 개혁을 실시한다는 각오다. 최 시장은 가장 먼저 그동안 9명으로 구성됐던 어바인 ‘오렌지카운티 그레이트 팍’ 이사회 구조조정을 실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최 시장은 “스몰 정부를 구성해 불필요한 예산낭비를 철저히 막을 것”고 말했다.
그레이트 팍 프로젝트는 어바인 남부의 전 엘토로 해병 공군기지 부지 총 1,347에이커를 시민공원으로 전환하는 것으로, 지난 2007년부터 공사가 시작됐으며 총 11억달러가 들어가는 대규모 프로젝트로 현재 진행 중이다.
최 시장은 이외에도 오는 8일부터 그동안 중단돼 왔던 시의회 개회기도(Invocation)를 재개할 것이라고 밝혔다. 최 시장은 “그동안 일부 어바인 정치인들이 이를 중단해 왔다”며 “종파를 떠나 미국 건국정신의 가치관을 다시 살리는 일”이라고 말했다.
최석호 시장은 한국과의 교류 확대도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어바인시는 현재 서울 노원구와 자매결연을 맺고 있는 가운데 서울 서초구와의 자매결연도 현재 추진 중이다. 최 시장은 “서초구와의 자매도시 추진을 위해 5년 계획 프로젝트 등을 구상 중”이라고 말했다.
시의원과 시장으로서의 차이점을 묻자 그는 “확실히 시장으로서의 책임과 관심이 이전과 다른 것을 느낀다”며 “시장 업무를 이행하는데 시간 제약이 많지만 최선을 다해서 가지고 있던 비전과 정책을 펼칠 것”이라고 말했다.
<이종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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