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일씨 화제작
최근 할리웃에서 가장 주목받는 정 치 영화의 시나리오를 쓴 한인 1.5세 작가가 화제다. 주인공은 올해 39세인 김영일(사진)씨다.
가칭 ‘로댐’ (힐러리 클린턴의 결혼 전 성씨)이라는 제목이 붙은 김영일씨 의 이 영화 시나리오는 일과 남자친구 사이에서 고민하던 힐러리 클린턴 국 무장관의 20대 처녀 때의 모습을 그리 고 있다.
당시 힐러리의 직업은 리처드 닉슨 대통령의 탄핵안을 처리했던 연방 하 원법사위원회의 최연소 검사였고, 남자 친구는 아칸소주에서 막 정치 입문을 시도하고 있던 빌 클린턴이었다. 김씨의 시나리오는 최근 할리웃 영 화제작자 300명이 꼽은 가장 주목되 는 시나리오를 지칭하는 ‘블랙시스트’ 에서 4위에 올랐다.
서울 태생으로 9세 때 부모와 함께 미국에 이민 와 하버드대 경제학과를 졸업한 뒤 닷컴 벤처기업을 3개나 설립 한 사업가였으나, 과감히 사업을 그만두 고 영화 공부를 위해 뒤늦게 USC에 진 학해 영화로 석사학위를 취득했다.
이후 뉴저지주로 이주해 시나리오 작업을 해온 김씨는 대본 소재로 힐러 리를 떠올린 건 버락 오바마 대통령과 함께 백악관 상황실에서 2011년 5월 오사마 빈 라덴 사살작전을 지켜보던 힐러리 사진을 보고 나서라고 한다.
김씨는 “그 사진을 보니 두꺼운 렌 즈의 안경을 끼고 긴 히피 머리를 한 20대의 힐러리 사진 생각이 나더라. 힐 러리조차 자기 인생에서 뭘 하고 싶은 지 몰랐던 그때”라고 말했다.
미국인들은 늘 힐러리가 스포트라 이트를 받고 정장을 차려입은 모습을 봤겠지만 영화 대본에서는 빌과 사귀 면서 대학을 졸업하고 일자리를 찾아 나서는 것이 나온다. 서로 막 시작하 던 때로, 만나고 사랑에 빠지고 평범 한 사람들처럼 모든 도전과 곤경에 직 면한다.
김씨는 “힐러리와 빌이 워싱턴 DC 듀퐁서클 아파트에서 잘 지내는 장면 도 있다. 탄핵위원회에서 함께 일했던 힐러리와 빌 웰드 전 주지사의‘ 위험천 만한 장난’도 있다. 심지어 힐러리가 화 장하거나 칼리 사이먼의‘ 유 아 소 베 인’을 흥얼거리는 모습도 있다”고 소개 했다.
영화 제작자 리처드 알룩은 김씨와 서명하고는 다음 단계는 투자자를 모 으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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