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5일과 6일 재방송되는‘넥스트 아이언 셰프 우승자와 영국 아이언 셰프의 경합’에 출연하는 한인 셰프 주디 주(왼쪽)씨.
넥스트 아이언 셰프
알렉스 과나셸리와
5가지 코스 대결
‘영국 철인 요리왕’에 올라 유명세를 탔던 한인 셰프 주디 주(38)씨가 미국 차세대 요리왕의 도전장을 받았다.
주씨는 구랍 30일 푸드채널이 방영한 인기 쇼 ‘아이언 셰프 아메리카’(Iron Chef America) 시즌 10에서 자신이 심사위원으로 참여했던 ‘넥스트 아이언 셰프’의 우승자와 경합을 벌였다. 플레이보이 클럽 런던의 수석 셰프로 리얼리티 쇼 ‘아이언 셰프 UK’ 4인에 올랐던 그는 80파운드의 이탈리아 소시지 몰타델라를 식재료로 넥스트 아이언 셰프 시즌 4 우승자인 알렉스 과나셸리와 5가지 코스요리 대결을 펼쳤다.
주씨는 김치 타코와 한국식 닭튀김 등을 선보여 맛과 프리젠테이션에서 높은 점수를 얻었으나 독창성과 조리법에서 알렉스보다 낮은 점수를 받아 5점이 낮은 75점으로 패자가 됐다. 그러나 그는 프랑스 요리 교육을 받은 ‘코리안 아메리칸 런더너’라는 자기 소개에 딱 맞는 혁신적인 요리를 선보여 시청자들에게 맛보고 싶다는 느낌을 들게 했다.
그는 “스스로 자신의 요리가 다양한 영향을 받았다”며 “멜팅 팟(melting pot) 문화로 대변되는 미국에서 자랐기에 이것저것 섞인 요리를 하는 것이 자연스럽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영국과 미국 어디서나 한식의 고유성과 가치를 강조하는 그는 2년 전 ‘아이언 셰프 UK’에 출연해 김밥을 스시라고 주장하는 심사위원들에게 항의하면서 비빔밥, 칼국수, 삼계탕으로 경쟁했던 일화도 있다.
컬럼비아 대학에서 산업공학을 전공하고 모건 스탠리에서 5년 동안 직장생활을 하다가 뒤늦게 프렌치 컬리너리 스쿨에 들어가 요리사의 길을 걷기 시작했다. 요리학교를 수석으로 졸업하고 푸드 매거진 ‘사비어’의 테스트 키친에서 레서피 개발 및 요리 전통을 연구하며 뉴욕 할렘가의 칠드런 스토어 프론트 초등학교에서 자원봉사로 수학을 가르쳤다.
당시 패스트푸드만 먹는 초등학생들을 대상으로 슬로푸드 USA 프로젝트 ‘하베스트 타임 인 할렘’을 시도해 큰 반향을 일으켰다.
이후 모건 스탠리에 다니는 남편을 따라 영국 런던으로 이주한 그녀는 ‘헬스 키친’의 셰프 고든 램지의 레스토랑에서 2년 간 경력을 쌓았다. 영국의 요리채널인 ‘마켓 키친’에 출연해 다양한 한국 요리를 소개했고 런던의 ‘플레이보이 클럽’ 수석 셰프로 발탁되면서 영국 상류층을 대상으로 한식을 전파하고 있다.
<하은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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