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가주 지역이 산업용 플래스틱을 훔쳐 파는 신종절도의 새로운 중심지로 떠오르고 있다. 절도범들이 노리는 플래스틱 화물운반대의 모습.
18개월새 47건 적발·50명 기소
남가주에서 산업용 플래스틱을 훔쳐서 내다 파는 신종절도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
LA 카운티 셰리프국에 따르면 절도범들은 주로 제과업체나 음료수 업체 창고들을 대상으로 빵이나 과자를 보관하는 플래스틱 화물운반대(pallet)와 플래스틱제 컨테이너 등을 타겟으로 하고 있으며, 훔친 플래스틱을 잘게 부순 다음 플래스틱 제조업체에 판매하는 방법으로 막대한 이득을 취하고 있다.
이처럼 산업용 플래스틱 절도가 횡행하는 이유는 개솔린 가격 상승과 함께 플래스틱 가격도 급등하고 있기 때문이다.
LA 카운티 셰리프는 플래스틱 절도가 기승을 부림에 따라 지난 2011년 ‘산업용 플래스틱 절도 대응팀’을 구성해 운영해 왔으며 1년반 동안 47건의 플래스틱 절도 케이스를 적발해 검찰에 넘겼으며 이 중 50명 이상이 절도 및 장물취득 등의 혐의로 기소됐다.
LA 카운티 셰리프국은 최근 플래스틱을 훔쳐 내다판 일당 8명을 체포하는 한편 이들이 훔쳐서 보관해 오던 11만5,000달러 상당의 플래스틱 화물운반대를 사우스엘몬테와 린우드 등 2곳에서 발견했다고 밝혔다.
이날 체포된 플래스틱 절도범 일당은 남자가 6명, 여자가 2명이었으며 대부분이 일가족으로 구성됐다고 셰리프는 밝혔다. 이들에게는 절도 및 장물취득 혐의가 적용됐다.
산업용 플래스틱 절도 대응팀의 나빌 미트리 사전트는 “플래스틱 절도는 일반인들이 쉽게 인식하지 못하기 때문에는 과거에는 절도범들이 업체 창고에서 대범하게 차량에 옮겨 싣고 했었지만 지금은 수법이 갈수록 교묘해지고 있다”며 “심지어 용의자들이 경찰 감시팀을 운영할 정도”라고 말했다.
<정대용 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