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루이빌 BCS 슈거보울 우승 이변
▶ 전국 3위 플로리다 33-23 완파
BCS(보울챔피언십시리즈) 슈거보울에서 BCS 랭킹 21위인 빅이스트 컨퍼런스 챔피언 루이빌 카디널스가 3위 플로리다를 완파하는 이변을 일으켰다.
2일 루이지애나 뉴올리언스 수퍼돔에서 벌어진 경기에서 루이빌은 1쿼터 플로리다의 첫 플레이에서 터렐 플로이드가 상대 패스를 인터셉트해 38야드 리턴으로 선제 터치다운을 뽑아내 리드를 잡은 것을 시작으로 줄곧 앞서간 끝에 33-23으로 낙승을 거뒀다. 이로써 양팀은 올 시즌을 모두 11승2패로 마쳤다.
올 시즌 조지아에 당한 단 1패 때문에 SEC(사우스이스턴 컨퍼런스) 챔피언십게임은 물론 내셔널 챔피언십 게임 진출이 좌절됐던 강호 플로리다는 이날 루이빌을 상대로 터치다운 2개차 정도로 압도적인 우세가 예상됐으나 막상 뚜껑을 열어보니 결과는 정반대로 나왔다. 루이빌은 경기 첫 플레이에서 플로리다 쿼터백 제프 드리스컬의 패스가 리시버에 맞고 굴절된 것을 플로이드가 가로채 38야드를 질주한 끝에 기선을 제압하는 터치다운을 뽑아냈다. 이어 다음 플로리다의 공격을 ‘3&out’으로 차단한 루이빌은 자신의 16야드 라인에서 시작한 두 번째 공격에서 12번의 플레이로 84야드를 전진, 제레미 라이트의 1야드 TD런으로 리드를 14-0으로 벌렸다.
경기 시작과 함께 연속 강펀치를 맞아 올 시즌 한 번도 10점차 이상으로 뒤진 적이 없던 기록이 무너진 플로리다는 다음 공격에서 루이빌 7야드 라인까지 전진했다가 연속 페널티를 범하며 필드골에 만족해야 했고 루이빌은 바로 필드골로 응수한 데 이어 2쿼터 막판 쿼터백 테디 브리지워터가 디반테 파커에 15야드 TD패스를 연결, 24-3으로 달아나며 승기를 잡았다.
플로리다는 2쿼터 종료직전 맷 존스의 1야드 TD런으로 24-10으로 간격을 좁히며 반격의 발판을 마련하는 듯 했으나 후반 시작과 함께 시도한 온사이드킥 도박이 실패로 돌아가며 결정적인 치명타를 입었다. 플로리다의 윌 머스챔프 감독은 전반 종료직전 얻은 TD로 얻은 모멘텀을 이어가기 위해 후반 시작 킥오프에서 기습적인 온사이드킥을 시도했으나 볼을 잡아내는데 실패했을 뿐 아니라 선수들이 2개의 비신사적 파울을 범해 무려 30야드 페널티를 부과받고 19야드에서 루이빌에 공격권을 내주고 말았다. 여기서 루이빌은 첫 플레이에서 브리지워터가 데이미언 코플랜드에 19야드 TD패스를 성공시켜 리드를 30-10으로 벌렸고 사실상 승부도 결정됐다.
플로리다는 4쿼터 중반 루이빌에 필드골로 리드가 33-10으로 벌어진 뒤 이어진 킥오프에서 안드레 드보스가 100야드 리턴 TD를 뽑아냈고 막판에 드리스컬의 패싱 TD로 점수차를 좁혔으나 승부는 이미 끝난 뒤였다.
<김동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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