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발 한국행 항공기 안에서 술에 취한 40대 남성이 여성 승무원을 성희 롱하고 이를 말리는 남자 승무원을 폭 행하는 등 난동을 부리다 체포됐다.
3일 대한항공과 한국 공항경찰에 따르면 지난 2일 오후 12시20분 뉴욕 JFK 공항을 출발해 인천으로 향하던 대한항공 KE082편 항공기에서 비즈 니스석에 탑승한 45세의 러시아계 미 국인 남성이 술을 마시고 여성 승무원 3명을 껴안는 등 성희롱 행동을 했다.
이 남성은 이 과정에서 이를 말리는 남자 승무원 2명에게 폭력을 휘둘러 얼굴과 팔 등에 부상을 입혔다고 항공 사 측이 밝혔다. 이에 다른 승무원들이 비상시에 대 비해 기내에 비치된‘ 테이저 건’ (전기 충격기) 2대를 사용해 이 남성을 제압 한 뒤 포박했다. 그러나 이 남성은 포 박을 당한 상태에서도 승무원들을 협 박하는 등 계속 난동을 부린 것으로 알려졌다. 이 남성은 인천공항 도착 직후 대기 하고 있던 공항경찰에 긴급 체포됐으 며, 피해 승무원들은 곧바로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았다.
한편 태평양 상공의 항공기 내에서 승객이 승무원 성희롱과 폭행 등 난동 을 부려 테이저 건으로 진압하는 등 긴급한 상황이 발생하자 이 광경을 지 켜본 승객들은 공포에 떨어야 했던 것 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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