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고교 때 학점 이수 후 CSU 진학… 학비 1만달러 이내
주의회 입법추진 관심
캘리포니아에서 고교 졸업 18개월 이내에 1만달러 이내의 학비만으로 대 학 졸업장을 받을 수 있는 새로운 학 사 취득 프로그램이 추진되고 있어 관 심을 모으고 있다.
캘리포니아 주 하원의 댄 로그 의 원(공화)은 3일 이같은 내용의 학사학 위 취득 시범 프로그램 운영을 위한 AB51 법안 입법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로그 의원이 야심차게 추진하고 있 는 이 법안은 과학, 기술, 공학, 수학 등 소위 스템(STEM)으로 불리는 이공 계 분야를 전공하는 학생들이 커뮤니 티 칼리지를 거쳐 칼스테이트(CSU) 대 학에서 단기간 내 학사학위를 받을 수 있는 프로그램을 CSU 일부 캠퍼스에 서 시범 운영하도록 하는 것을 골자로 하고 있다.
법안에 따르면 고등학교 재학 시절 일부 칼리지 학점을 이수한 학생들이 고교 졸업 후 이 프로그램에 입학하면 커뮤니티 칼리지를 거쳐 CSU의 롱비 치, 치코, 털락 등 3개 캠퍼스 중 한 곳 으로 편입해 18개월 이내에 대학 졸업 장을 받을 수 있다.
법안은 이 프로그램을 이수해 학사 학위를 취득하기까지 학비는 1만달러 를 넘지 않도록 규정하고 있다. 현재 CSU의 연간 등록금은 5,472달 러에 달하고, 교재 구입 및 캠퍼스 비 용으로 연간 2,000여달러가 소요돼 CSU에 입학해 학사학위를 취득하기 까지 4년간 약 3만달러의 학비(기숙사 비용 제외)가 소요되고 있다.
이미 주의회에 법안을 발의한 로그 의원은 이날 “이 법안이 학비 폭등으 로 어려움을 겪는 학생들에게 혁명적 인 변화의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 했다. 로그 의원의 이 법안은 공화당 소속 주지사가 재임 중인 텍사스와 플 로리다에서 추진되고 있는 아이디어를 차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이 법안은 주 의회 다수당인 민주당 측으로부터 긍정적인 반응을 얻지 못하고 있는데다 CSU 측도 별다 른 호응을 보이지 않고 있어 실현 여부 는 아직 미지수다.
CSU 치코 캠퍼스의 폴 징 총장은 “저렴한 학비로 조기에 대학을 졸업하 는 프로그램은 환영하지만 로그 의원 이 제안한 프로그램은 별로”라며 부정 적인 견해를 밝혔다. 한편 존 페레즈 주하원의장(민주)은 중산층 가정 학생들의 학비를 낮춰주 는 ‘중산층 장학금 프로그램’을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김상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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