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스틴 비버의 스포츠카를 찍으려던 파파라치가 교통사고로 사망한 405번 프리웨이 옆 세펄베다 블러버드 사고현장에 2일 추모 화환이 놓여 있다.
단속 걸린 스포츠카 찍으려
위험 경고 무시 접근하다 변
인기 팝스타 차량을 뒤쫓아 사진을 찍던 파파라치가 교통사고로 숨지는 사고가 일어났다.
2일 경찰에 따르면 1일 오후 6시께 웨스트LA 지역 405번 프리웨이 인근 세펄베다 블러버드에서 남성 1명이 차에 치여 중상을 입고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사망했다.
20대의 크리스 게라로 알려진 이 남성은 캐나다 출신 수퍼스타 저스틴 비버를 따라다니며 사진을 찍던 파파라치라고 경찰은 밝혔다.
그는 도로 건너편에서 비버의 페라리 스포츠카가 경찰단속을 받는 모습을 보고 도로를 건너와 사진을 찍고 다시 길을 건너다 차량에 치는 사고를 당했다.
당시 페라리 스포츠카에는 비버가 타고 있지 않았고 비버의 친구인 래퍼 릴 트위스트가 운전하던 중이었으며, 이 스포츠카는 405번 프리웨이에서 과속으로 캘리포니아 고속도로 순찰대(CHP)에 적발되자 게티센터 드라이브 출구로 내려 세펄베다 블러버드에 정차한 상황이었다.
비버의 스포츠카를 단속하던 CHP 요원은 파파라치에게 위험하니 도로를 건너오지 말라고 몇 차례 경고했으나 이를 무시하고 근접 촬영을 감행했다고 설명했다.
비버는 “이번 사고와 직접적인 연관은 없지만 숨진 사람과 유족에게 애도를 표한다”며 “이 비극적 사건이 적절한 법률적 조치로 이어지질 바란다”고 성명을 발표했다. 파파라치의 무분별한 취재에 대한 법적 제한을 강화하라는 뜻으로 해석된다.
인기 영화배우나 팝스타가 많이 거주하는 LA 지역에서는 파파라치 때문에 일어나는 사고가 잦고 스타들과 시비도 빈번하다. 지난 2010년 캘리포니아주는 파파라치의 사진촬영을 일정 부분 제한하는 이른바 ‘파파라치 규제법’을 제정했지만 큰 효과는 보지 못하는 실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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