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인 기관·단체장 신년 인터뷰
▶ ❶ 신연성 총영사
신연성 LA 총영사는“2013년은 공공외교를 활성화하고 한인사회에 더욱 다가가는 공관이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박상혁 기자>
오랜 경기침체의 깊은 골에서 벗어나 새로운 도약과 희망을 꿈꾸는 2013년이 밝았다. 미주 한인이민 110주년이기도 한 2013년을 맞아 한인사회 각계는 미국 내 한인 위상제고와 발전을 위한 야심찬 계획들을 준비하고 있다. 새해를 맞아 한인 커뮤니티 주요 사회ㆍ경제ㆍ봉사단체 및 기관의 장으로부터 신년 계획을 들어보는 인터뷰를 시리즈로 게재한다.
대학 특강 등 교류… 공공외교 활성화
FTA 일대일 상담통해 실질 도움줄 것
“행정 직원을 늘려 민원봉사를 강화하고 한인사회에 더욱 다가가는 공관이 되도록 하겠습니다. 또 한인들만을 위한 전문직 취업비자 특별법안 통과 지원을 통해 한인 동포들에게 실질적 혜택이 돌아가도록 힘쓰겠습니다”
신연성 LA 총영사는 2일 본보와 가진 신년 인터뷰에서 2013년 공관 운영과 관련, 이같이 밝히고 특히 2013년은 ‘공공외교’(public diplomacy)를 활성화 하는 원년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공공외교’란 정부를 상대로 하는 전통적 외교에서 한 단계 더 나아가 문화와 언어, 원조 등을 바탕으로 상대 국민에게 다가가는 외교활동으로, 한국 정부는 올해부터 공공외교 예산을 별도로 책정하는 등 공공외교 활성화에 중점을 두고 있다.
이를 위해 신 총영사는 지난해 UCLA와 칼스테이트LA 등에서 한국과 한류를 주제로 특강을 가진데 이어 올해는 하버드 등 타 지역 주요 대학들에서도 특강을 계속해 나가는 한편, 서부지역의 대표적인 지식인 그룹인 ‘국제정책 태평양위원회’(Pacific Council on International Policy)와의 교류를 강화할 방침이다.
올해부터 미키 캔터 전 상무장관이 이사장으로 있는 태평양위원회 이사로 참여하는 신 총영사는 “태평양위원회는 재계와 학계 등의 유력 인사들이 대거 참여하는 서부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리더십 그룹으로, 올해 이 그룹들을 이끌고 한국을 방문해 교류를 강화하는데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 신 총영사는 “지난해 싸이 열풍이 대단했지만 이것이 일회성으로 끝나지 않도록 올해는 미국 내 한류에 대한 정의를 어떻게 할 것인지와 한류를 어떻게 유지해 나날 것인지에 대한 문제를 진지하게 고민해 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신 총영사는 경제문제와 관련,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의 효과가 상품교역에서 벗어나 서비스 부문까지 파급될 수 있도록 하고 일대일 상담 등을 통해 업체들이 실질적인 도움을 받을 수 있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이와 함께 한국인을 위한 ‘전문직 취업비자(H-1B) 특별 법안’이 제정될 수 있도록 미국 내 다른 공관들과 함께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신 총영사는 민원실 운영에 대해 “지난해 민원업무를 여권과 기타 민원으로 구분해 운영해 민원인들의 대기시간이 줄어들고 서비스 교육 등으로 통해 민원인들의 만족도가 향상된 것을 긍정적으로 평가한다”며 “가족관계 등록부 발급으로 인해 폭발적으로 늘어나고 있는 민원업무의 원활한 진행을 위해 행정직원 2명을 증원하는 등 다각도로 방안을 모색할 것”이라고 말했다.
신 총영사는 “지난해 한인사회는 총선과 대선 등 두 차례의 선거를 통해 2만명의 한인들이 공관을 방문하는 등 어느 때보다 한인사회와 공관이 가까워지는 한해가 됐다”며 “올해는 동포사회에 더욱 다가가고 내실 있는 봉사를 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정대용 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